79명 중 56명 재배치전보 25명, 신규직위부여 31명금융시장안정국 신설… 은행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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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공채 부서장을 주요 부서에 배치하고, 여성국장 5명을 본부 부서에 기용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원활한 조직개편 정착을 위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부서장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56명)를 재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른 전보는 25명, 신규 직위부여 31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업무능력과 효율성 중심의 8월 수시인사 기조하에 현안 업무 대응과 조직개편에 따른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현안 적시 대응을 위해 주요 감독국장(감독총괄, 금융시장안정, 은행감독, 신용감독, 저축은행감독, 자본시장감독)을 유임했다. 

    새로운 업무 수요가 집중되는 민생금융, 디지털, 국제, 법무 등 부서에는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발탁했다. 

    금융산업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해 자본시장(금투・회계 등) 및 은행 부문 검사 부서장에 해당 분야에 적임자를 배치했다. 

    금감원은 또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돋보이는 여성 국장 5명을 본부 부서(IT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상호금융국, 회계감리1국, 금융교육국)에 기용했다. 

    공채 부서장을 검사부서 등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등 적정규모 세대교체도 지속 추진해 본부 부서장 보직자 중 공채비율을 25%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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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범죄 대응, 공정한 자본시장 조성, 감독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최근 금리상승, 환율 급등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발생하는 금융불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감독총괄국에 원장특명사항 총괄, 중요 현안 신속대응 T/F 설치 권한을 부여해 금융 현안에 대한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계의 선제적인 신용위험 관리를 위한 신용감독국과 은행감독국 조직도 확충된다. 

    또 대부업 불법행위・사금융피해에 대한 예방‧단속을 전담하는 민생금융국을 신설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에 적극 대응하도록  불법금융대응단을 금융사기전담대응단으로 개편한다. 

    분쟁조정국에 분쟁조정팀을 추가로 신설(2개)해 분쟁민원을 신속처리키로 했다. 

    자본시장의 불공정‧불건전행위를 예방하기위해 기획조사국 내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을 신설하고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을 보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회계부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계감리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회계감리조직을 개편(회계감리1국 및 2국 체계)한다.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해 펀드・파생상품 심사・조사 적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회사에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감독서비스팀도 신설된다. 

    금융감독서비스팀은 인허가・검사 관련 업무절차・소관부서 안내, 금융회사 요청시 다수 부서 관련 회의 조율 등을 담당한다. 

    금융감독과 금융회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업무국 은행업무팀과 금융투자보험업무팀도 신설된다. 

    이들 조직은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권 횡령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예방적 검사기능을 맡는다. 

    내부통제 검사를 위해 은행검사국을 기존 2국에서 3국 체계로 확대하고 외환검사팀을 확충(2개→3개)한다. 

    금감원은 내년 1월 중으로 팀장・팀원 인사를 실시,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