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외 공항으로도 입국 가능입국 전 검사는 내달 10일까지 연장중국발 입국 양성률 0.6% 수준
  • ▲ 중국ㆍ홍콩ㆍ마카오 출발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 추진 방안. ⓒ질병관리청
    ▲ 중국ㆍ홍콩ㆍ마카오 출발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 추진 방안. ⓒ질병관리청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고 중국 내 확산세도 꺾인 추세를 고려해 중국발 방역 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린다. 

    3월 1일부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를 없애는 한편 중국발 항공편이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해제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22일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0.6%로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조치를 시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입국 전 검사와 Q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은 총 1만2953명이며, 이 중 1만2738명이 검사를 받았다. 양성자는 71명(양성률 0.6%)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1882명이며, 18명이 확진(양성률 1.0%) 판정을 받았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 8615명 중 37명(양성률 0.4%)이, 내국인 2241명 중 16명(양성률 0.7%)이 확진돼 격리 조치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월 초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입국 직후 PCR 검사 의무화는 물론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동시에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도 시행했다. 중국 내 확산이 거세 국내 유입이 우려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1월 상황과 달리 2월에 접어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방역 강화 조치 해제가 결정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지난 11일 재개했고 중국발 항공편을 주 62회에서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증편하고 3월부터는 주 100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599명으로 전주보다 14.4% 줄어 8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2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결정됐다. 

    전반적 국내 유행 상황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최근 60대 이상의 예방 접종률이 30%대 초반에서 정체돼 중증화율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