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청소년 마약류 사범 강력 단속 전개서울 관내 전 학교 대상 '스쿨벨' 가동
  • 경찰이 최근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게 한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 마약 범죄 단속에 착수했다. 

    경찰은 6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강력 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치동 학원가 마약 사건과 관련해 총력 수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키로 했다. 스쿨벨 시스템이란 서울 관내 전 학교 1천407개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카드뉴스‧포스터 등을 제작해 범죄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치동 학원가 마약 사건과 같은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집중 전개할 것"이라며 "청소년층을 포함한 마약류 사범에 대한 강력 단속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을 이용하고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유례 없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 당국과 협력해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4월 2~4일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게 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또 다른 피의자 1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