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할인폭 큰 사전예약 상품 수요 증가세전년 대비 예판 품목 현대백∙갤러리아 20%, 롯데백 10% 이상 확대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할인폭 10~70%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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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내년 설 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자 전년 대비 판매 품목을 20% 이상 늘리는 등 대대적인 준비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32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2024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인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판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 설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렸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약 220여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44만8000원)’, ‘저탄소 한우 혼합 GIFT(32만원), ‘한우 소확행 특선 GIFT(21만6000원)’, ‘실속 한라봉·애플망고 GIFT(9만5000원)’ 등이 있다. 또한 전통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21만원)’, ‘완도 활전복 행복 GIFT(12만원)’,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GIFT 眞(진)(13만1000원)’ 등도 특별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많은 시즌임을 감안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속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따듯한 새해 맞이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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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1월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판매 품목은 사과, 배, 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260여 품목이다.

    이번 설 선물 예약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수협 특선굴비 만복’을 20% 할인된 20만원에 판매하고,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은 10% 할인된 29만7000원에 선보인다.

    수산 품목 중 가장 인기품목인 굴비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생산 경로 등을 큐알코드(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들만 선보여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설보다 25% 확대한 6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청담 아실과 협업해 사과, 배, 애플망고 등을 담은 ‘삼색다담(26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38만7000원)’, ‘수협 영광 참굴비 특호(72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SSG닷컴도 오는 1월 26일까지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설 대비 10% 가량 물량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24년 설을 맞아 한우, 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를 5~2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이 담긴 선물 세트와 함께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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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내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2024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에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예약 판매 기간에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29만원)를 27만원에, 과일의 재발견 샤인머스켓 멜론 제주과일 세트(18만원)를 17만원에, 명인명촌 유기농 홍삼정 난 세트(27만원)를 24만3000원에,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22만원)를 19만8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고물가·불황 장기화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 ⓒ갤러리아
    ▲ ⓒ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2024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약판매 세트는 총 280여개 품목으로 해당기간 동안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최근 3년간 갤러리아 설 선물세트 전체 판매액 중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2021년 11%, 2022년 15%, 올해는 17%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갤러리아는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동시에 강화했다. 고가 주류세트와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대비 20% 이상 확대 구성했다.

    한우·굴비·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실속있는 구성의 ▲갤러리아 설 차례상세트 ▲프리미엄 떡국상 세트 ▲프리미엄 세찬상 세트 등이 있다. 더불어 국내외 최고급 식재료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예약판매에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