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유, 지난달 30일 이후 각각 최고치예멘 반군, 추가 공격 예고 주변 확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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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홍해 위기 재발 소식에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57달러로 전날보다 2.01달러 올랐다.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0달러 상승한 81.07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Dubai)는 78.65달러로 전일 대비 0.47달러 떨어졌다.

    이날 예멘 반군 후티 측은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최근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 중이다.

    계속되는 후티의 공격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사와 에너지 업체 등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 루트를 포기하고 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칼더프는 "중동 지역에 지정학적 긴장이 상당하다"라며 "이는 석유와 기타 상품의 운송 보안에 약간의 불안감을 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주요 선사인 머스크가 지난 24일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의 보호 아래 홍해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많은 다른 선박이 안전을 위해 이 항로를 피하고 있다.

    또 미국이 성탄절에 이라크를 공격한 데다 이스라엘이 이날 이라크, 예멘, 이란을 상대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