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단국대·강원대 등 전국 5명 추가모집에 경쟁률 618대 1지난해 경쟁률 410.5대 1 크게 웃돌아… 약대·치의대·수의대도 상승종로학원 "내년도 의대 쏠림 지속… 재수생들도 의대 준비 나설 가능성"
  • ▲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의대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2024학년도 의과대학 추가모집 정원 5명에 3093명이 지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충남대 의대의 경우 1명 추가모집에 무려 790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790대 1에 이르렀다.

    29일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의대 추가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의대 추가모집 정원 5명에 총 309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18.6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충남대 의대가 1명 추가모집에 790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건양대(대전) 의대 670명, 단국대(천안) 의대 619명, 원광대 의대 579명, 강원대 의대 435명이 지원했다. 이들 의대의 추가모집 정원 역시 각 1명씩이다. 지원자 수가 그대로 경쟁률로 반영됐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의대 추가모집 경쟁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023학년도 의대 추가모집 정원은 4명이었다. 1642명이 지원해 경쟁률 410.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약대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대는 올해 12명 추가모집에 3817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318.1대 1을 보였다. 지난해 14명 모집에 3480명이 지원해 24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보다 증가한 수치다.

    같은 메디컬 계열인 치의대·한의대·수의대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에서도 의대 쏠림현상은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며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맞물려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러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같은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재수생 상당수도 의대 준비에 나설 수 있다"며 "재수생뿐 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이공계 학생도 신입생·재학생을 불문하고 의대 준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