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여덟 번째 민생 토론회' 개최콜드체인 구역 등 배후단지 90만평 추가 조성거점 항만 스마트화 … 선박연료 공급거점 마련항만-내륙 물류센터 미주 4개소 … 유럽·동남아 확대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 자동화로 구축하고, 인천항 배후단지를 300만㎡(90만평) 추가 조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인천에서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여덟 번째 민생 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개최하고 해운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글로벌 TOP(톱)4 해운강국을 천명하며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인천항 기능 강화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 ▲선대 확충 및 경영 안전판 마련으로 수출길 지원 ▲글로벌 규범을 선도하는 K-해운으로 친환경 시장 선점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먼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에 따라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한다. 자동화된 터미널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향후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화물 분담률이 증가(2020년 61.4% → 2030년 81.5%)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배후단지를 300만㎡ 추가해 항만 물류 기능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배후단지를 10만평 규모의 콜드체인 특화 구역, 7만6000평 규모의 e-커머스 특화구역 등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 공간으로 육성한다.

    거점 항만은 스마트화로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국가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일부 거점항만은 친환경 선박 입출항이 자유로운(Barrier-Free) 항만으로 육성한다. 해당 항만에는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도 구축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민관 합작으로 미주(LA, 뉴욕·시카고)에 항만-내륙 물류센터 4개소를 신규 확보하고, 유럽·동남아(베트남)에도 물류거점을 확보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출입 기업의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연근해 항로에 대해서는 K-얼라이언스 참여 선사와 항로를 확대하는 등 역내 '피더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적 선사의 안정적인 선대 확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의 공공선주 역할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황 대응능력이 취약하고 선박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선사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원 대상 확대(외항→외·내항), 사업제한 완화(신조선 투자까지 지원 등), 지원 한도 확대(LTV 70→80%), 금융기간 개선(5년 → 5년+거치기간 부여) 등이다.

    국제해사기구(IMO), EU 등 해운 분야 국제 탈탄소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친환경 선박 신조에 대한 금융·재정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 전환 TF(해진공)를 구성해 중소·중견 선사에게 친환경 선박 건조에 대한 ▲컨설팅 ▲선박금융 ▲재정지원 등 탈탄소 지원사업 패키지화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해진공 위기대응펀드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선·화주 공동 투자를 유도하고 ESG 상생 모델을 마련한다. 또 해당 펀드를 활용해 선사의 녹색 채권을 인수하고, 선사가 ESG 컨설팅 업체를 이용할 경우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도 신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