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48% 오른 2690선… 코스닥은 890대삼성전자·하이닉스 오름세… 에코프로 형제 약세"美 증시 훈풍에 AI관련주 수급 여건 호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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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미국 시가총액 3위 기업 엔비디아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반도체 관련주들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2.90p(0.48%) 오른 2694.71 출발했다. 이날 9시 7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 원, 11억 원어치 팔고 있지만 개인이 21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1.69%)는 빨간불을 켰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7%대 뛰는 등 반도체주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외 현대차(2.07%), 기아(0.87%), LG화학(1.89%)도 오르고 있다. KB금융은 3%대 상승 중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0.72%)은 내심세다. 삼성SDI도 1%대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으로 예상치에 부합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5157.36)의 고점 기록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만9005.49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6포인트(1.54%) 뛴 1만6265.64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금리 상승에도 2월 CPI 쇼크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반등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단기 주가 부침 현상이 있었던 HBM 등 AI 관련주들의 수급 여건을 호전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2.70p(0.30%) 오른 892.41에 개장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5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HPSP(0.54%), 레인보우로보틱스(0.12%), 휴젤(0.88%)도 상승 중이다. 다만 이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0.95%), 에코프로(-0.49%)는 약세다. 알테오젠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엔켐(-2%), 셀트리온제약(-0.8%), 리노공업(-1.24%)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0.05%) 오른 1311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