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E와 MOU 체결…육상풍력·태양광 공동개발탄소배출권 확보…베트남 에너지수요 年10%↑
  • ▲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좌측)와 팜 민 뚜언(Pham Minh Tuan) BCGE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좌측)와 팜 민 뚜언(Pham Minh Tuan) BCGE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에서 700㎿ 규모 태양광·풍력발전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베트남 BCGE(Bamboo Capital Group Energy)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CGE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현재 약 600㎿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를 개발 및 운영 중이다. 개발중인 풍력발전 규모는 800㎿를 웃돈다

    양사는 △육상풍력 300㎿ △지붕태양광 300㎿ △육상태양광 100㎿ 등 700㎿ 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여기엔 풍황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설치되는 지아 라이(Gia Lai) 풍력발전 등도 포함됐다. 기타 잠재력 높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분을 상쇄하거나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베트남은 최근 에너지수요가 연간 10%이상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5월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2030년까지는 주로 풍력발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베트남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019년 5.2GW 수준에서 지난해 약 21.6GW로 4배이상 상승했다.

    지리적으로 낮은 위도에 위치한 베트남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발전 효율이 뛰어나다.

    연평균 풍속이 5m/s가 넘는 긴 해안선과 연안지역 섬이 다수 분포해 풍력발전 잠재력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