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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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유 수급 차질 위험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손성철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29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원유 중 7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급하고 있다”며 “현재 중동발 리스크로 인해 원유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과거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 봉쇄로 이어진 경우가 없는 점에 비춰 이번에도 실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안정적 원유 수급 방안은 마련해 놨다고 설명했다.

    손 실장은 “안정적 원유공급을 위해 우회 루트를 확보해 놨다”며 “(해협이) 봉쇄된다 하더라도 대체 원유를 신속히 수급할 수 있는 ‘컨티전시 플랜’을 수립해 놨고, 대체원유 확보에 걸리는 기간 동안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츠,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석유가 수출돼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가 지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원유 수급 불안감이 확산하며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