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사흘 연속 강세…코스닥은 0.47%↓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471.95) 대비 10.34포인트(0.42%) 오른 2482.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15%) 상승한 2475.76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6억원, 187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7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4억주, 거래대금은 7조6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팜스코) 포함 43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22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94%), 음식료업(2.77%), 운수장비(1.93%) 등이 올랐고 건설업(1.09%), 전기가스업(1.05%), 섬유의복(1.3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78% 내렸으며 삼성전자우(1.45%), 셀트리온(0.70%)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 현대차(1.39%), 기아(2.94%), KB금융(4.37%), 네이버(0.05%)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밸류업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금융주, 음식료주, 자동차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연말 배당 시즌이 돌아오는 것과 맞물려 배당 성향이 높은 업종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686.12)보다 3.21포인트(0.47%) 내린 682.9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3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3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1532만주, 7조711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6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97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1.41%), HLB(1.85%), 에코프로(1.89%), 휴젤(3.11%), 클래시스(4.65%), 삼천당제약(3.30%)이 상승했고 알테오젠(6.78%), 리가켐바이오(4.42%), 엔켐(0.92%), 레인보우로보틱스(0.64%)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390.9원에서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