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발표 D-DAY, 기대감과 경계감 더해지며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 지속 우크라,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선두기업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며 투심이 위축됐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3408.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포인트(0.00%) 상승하며 5917.1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1.33포인트(-0.11%) 하락하며 1만8966.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0일)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절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감이 동시에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3분기(8월~10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 마지막 이벤트로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향후 기술주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영향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나 주요 경제지표 발표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의 안정적 공급과 탄탄한 수요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0.76%)를 비롯해 AMD(-1.28%), 퀄컴(-6.34%), 브로드컴(-1.27%), 마이크론(0.65%), ASML(-0.56%), TSMC(-0.69%) 등 AI관련주가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애플(0.32%), MSFT(-0.55%), 아마존(-0.89%), 메타(0.79%), 알파벳(-1.20%), 테슬라(-1.15%) 등 대형 기술주도 혼조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감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날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하루만에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다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확전 우려가 커졌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며 하락했던 국채 금리는 상승 전환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13%, 4.60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12% 수준까지 올랐다.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57.3%, 금리 동결 확률은 42.7%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15.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배럴당 69.0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