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산수 수원의 함양고도는 평균 1917m"지하수 함양연령은 평균 40.8년으로 추정김하늘 워터소믈리에 "미세한 단맛과 쿨링 노트가 특징"
  • ▲ 백두산 백산수 4종ⓒ농심
    ▲ 백두산 백산수 4종ⓒ농심
    농심 백산수의 지하수 연령과 물맛을 평가한 전문가 지표가 공개됐다. 

    지난 16일 중국 이도백하 연변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백산수 신공장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윤윤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백두산 내두천 용천수 연대측정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총 2회에 걸쳐 이뤄지는 중이다. 1차는 2023년 5월1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 2차는 2024년 5월1일부터 2025년 10월30일까지 진행된다. 연구에는 삼중수소 농도법, CFCs 동위원소법이 활용됐다. 

    이번 발표 내용은 2023년 6월과 10월, 2024년 6월과 8월, 10월에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백산수 수원의 함양고도는 평균 1917m로, 백두산 최종 분화구 주변으로 추정된다. 

    윤 연구원은 "백산수 수원은 화산암 대수층의 수질 조성 특성을 보여주며, 수질 안정성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산수 수원의 지하수 함양연령은 평균 40.8년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생수 중 최고(最古) 수준의 자연정수기간이다. 자연정수기간은 빗물이 지표면에 흡수되어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오래 걸릴수록 자연정화되고 천연 미네랄을 많이 함유해 생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40여년의 정수 과정을 통해 불순물은 걸러지고, 몸에 좋은 천연 미네랄은 가득 머금은 국내 유일 백두산 용천수 백산수가 탄생하게 된다.

    다만 윤 연구원은 "본 결과는 2년간 자료에 의한 결과로, 추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정확한 평균 연령이 도출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부연했다.
  •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백두산 내두천 용천수 연대측정 연구용역' 내용ⓒ최신혜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백두산 내두천 용천수 연대측정 연구용역' 내용ⓒ최신혜 기자
    이어 발표를 맡은 김하늘 워터소믈리에(워터링크 대표)는 백산수 맛과 효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백산수는 현무암 등 지질층에서 생성된 '화산암반수'로 실리카 미네랄을 다량 함유했는데, 실리카는 피부와 모발, 손톱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며 치매에 영향을 주는 중금속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실리카는 약간의 단맛과 상쾌한 청량감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소믈리에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재윤 경희대 명예교수는 백산수 물맛에 대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청량하고 가벼운 미네랄을 느끼며, 미세한 단맛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시원한 향과 물은 가볍고 부드럽지만, 골격의 단단함이 있고 실리카에서 비롯된 미세한 단맛과 쿨링 노트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조화로운 음식으로는 코다리조림, 단팥 디저트, 김치만두 등이 꼽혔다.

    또 커피 단맛의 노트를 강화할 때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 종류로는 단맛이 은은히 있는 보이차와 허브 계열 티를 추천했다.

    김 소믈리에는 백산수의 활용성과 관련해 "하루 2~2.5L의 권장 음용량을 크게 500ml씩 4등분해 기상후 아침시간, 점심 먹기 전, 오후 저녁 먹기 전, 취침 전 각 200~250ml 컵을 2잔씩 마시도록 권했다.

    한편 농심에 따르면 백산수는 세계적 권위의 벨기에 몽드 셀렉션의 생수부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대상(Grand Gold)’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몽드 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 소비재 품질을 평가해 시상하는 세계적 평가기관이다. 식품,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셰프, 소믈리에, 교수,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위원단 80여명이 엄격한 기준으로 품질을 검증, 대상부터 동상까지 총 4단계로 시상한다.

    올해 백산수는 ‘균형잡힌 미네랄워터’라는 평가와 함께 각 항목 평균점수 90점 이상을 획득,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약 40년간 지하 암반층을 타고 흐르며 불순물은 거르고, 천연미네랄은 균형있게 품은 깨끗한 물”이라며 “백산수의 차별화된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