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복권 판매 증가율은 둔화
  • ▲ 로또복권 판매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연합뉴스
    ▲ 로또복권 판매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연합뉴스

     

    지난해 온라인복권(로또)이 불티나게 팔려 판매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러나 전체 복권 판매 증가세는 둔화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2013년보다 1.5% 늘었다.


    복권 종류별로 보면 로또 판매액은 2013년보다 2.0% 늘어난 3조489억원, 인쇄·전자복권은 4.3% 줄어든 233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로또 판매 비중은 92.9%를 차지했다.


    분기별 복권 판매액은 1분기 8272억원, 2분기 7940억원, 3분기 8244억원, 4분기 8371억원이다. 연초와 연말에 복권이 많이 팔렸다.


    하지만 전체 복권 판매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연금복권 출시 등 특이 요소가 있던 2011년 22.0%를 기록한 이후 2012년 3.4%, 2013년 1.5% 등으로 증가세가 줄고 있다.


    2013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매출 비율은 0.2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45%보다 낮다.


    지난해 복권기금 조성액은 1조3497억원으로 2013년보다 2.7% 증가했다. 기금 조성률(판매액 대비 기금 조성비율)은 41.1%를 보였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서민 주거안정지원 5380억원을 비롯해 보호자가 없는 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원, 국가유공자복지에 166억원 등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