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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복권(로또)이 불티나게 팔려 판매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그러나 전체 복권 판매 증가세는 둔화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2013년보다 1.5% 늘었다.
복권 종류별로 보면 로또 판매액은 2013년보다 2.0% 늘어난 3조489억원, 인쇄·전자복권은 4.3% 줄어든 233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로또 판매 비중은 92.9%를 차지했다.
분기별 복권 판매액은 1분기 8272억원, 2분기 7940억원, 3분기 8244억원, 4분기 8371억원이다. 연초와 연말에 복권이 많이 팔렸다.
하지만 전체 복권 판매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연금복권 출시 등 특이 요소가 있던 2011년 22.0%를 기록한 이후 2012년 3.4%, 2013년 1.5% 등으로 증가세가 줄고 있다.
2013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매출 비율은 0.2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45%보다 낮다.
지난해 복권기금 조성액은 1조3497억원으로 2013년보다 2.7% 증가했다. 기금 조성률(판매액 대비 기금 조성비율)은 41.1%를 보였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서민 주거안정지원 5380억원을 비롯해 보호자가 없는 아동·장애인·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 613억원, 국가유공자복지에 166억원 등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