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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9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들어갈 원자로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출하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압둘라 알 로마이티 주한 UAE 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끝난 후 두산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안내로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원자로 출하식을 참관했다.
이날 출하된 원자로는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한 원전 모델인 14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APR 1400)다. 'APR 1400'은 이전의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 1000'에 비해 발전용량이 높고 설계수명도 40년인 'OPR 1000'에 비해 20년이 더 긴 60년이다.
설계 수명이 길어 발전원가를 최소 10% 이상 줄일 수 있고, 내진설계 기준을 리히터 규모 7.0 이상으로 높이며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길이 14.8m, 높이 7.1m, 폭 6.8m, 중량 460톤, 철판 두께 최대 292mm에 이르며 이날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