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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 KB손해보험 사장은 31일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KB그룹에 편입되면서 LG그룹의 기업보험이 해약으로 이어져 재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김병헌 사장은 "KB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여전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대형사처럼 그룹 중 우량기업의 보험이라고 높은 보험료를 책정해 받지 않았다. KB손보가 LG그룹에서 LIG그룹으로 소속이 편입되면 변화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보험을 제공해 왔다"고 했다.
이어 "즉, 다른 보험사와 비교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또한 LG그룹과의 인맥관계에 있어서도 나쁘지 않아 앞으로도 LG그룹의 기업보험이 줄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병헌 사장은 "올해 4분기부터 KB그룹과의 시너지가 나타났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병헌 사장은 조직안전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도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고 있다며 특히 'KB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 성과를 4분기에 보여줄 것이라는 의미.
김병헌 사장은 "그동안 보험사를 매출로 평가해왔다. 하지만 KB는 외적으로 몸집을 부풀리기 보다는 내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내실을 중심으로 브랜드력, 기업가치, 수익률을 추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4분기에는 성과로 보여질 것으로 기대한다. 질적성장을 끌어내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이다. 1위인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라는 법도 없다"며 의지를 보였다.
KB손해보험은 1959년 범한해상보험으로 출범해 1970년 LG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계열분리를 거쳐 2006년 LG화재에서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꿨으며, 2015년 6월 24일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으로 출범했다.김병헌 사장은 1983년 범한화재해상 당시 기획조사부 대리로 입사해 LG그룹 회장실 기획팀 부장, LG화재 영업지원부장 및 경영혁신팀장을 거쳤다. 1996년부터 임원으로 승진해 지역본부장과 경영지원 부문에 상무와 전무를 거쳐 2006년 LIG손보 대표이사를 시작해 KB그룹에 편입된 지금까지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병헌 사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