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텐츠 움직임 실제처럼… 신개념 모션 헤드셋 '엔트림4D'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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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2016'에 임직원 창의 프로젝트인 'C랩 우수 과제'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SXSW은 매년 3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음악, 기술 페스티벌이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도입한 사내 창의 아이디어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보일 C랩 우수 과제는 △'엔트림4D (Entrim4D)' △'험온(Hum On!)' △'와플(WAFFLE)' 등이다.
먼저 엔트림4D는 VR 콘텐츠와 연동하는 헤드셋 타입의 VR 주변기기로 전정기관 자극을 통해 동작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영상 속 움직임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험온은 악기나 음악 이론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허밍만으로 쉽게 자신 만의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모바일용 앱이다.
사용자가 앱을 실행하고 허밍을 하면, 음의 높낮이와 길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멜로디 악보로 만들어준다.
와플은 사람들이 담벼락에 모여 낙서하듯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상무)은 "C랩 우수과제를 외부에 공개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과제도 선보이며 다양한 영역과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과제를 진행했다. 70여 개는 개발이 완료됐고, 나머지 일부 과제는 사업부로 이관돼 상품화를 목표로 후속 개발이 진행 중이다.
외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 9개는 이미 지난 8월과 11월, 임직원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설립해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