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산업연구원은 올 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 뉴시스
산업연구원은 올 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2.8%), KDI(2.6%)에 이은 2%대 성장론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이달 말 내놓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22일 '2016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내고 "하반기에 수출부진이 완화되지만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구조조정 등이 민간 소비를 제약해 2.6%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중국 성장 둔화 △구조조정 여파 등이 성장률 달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수출은 지난해보다 약 6%P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단가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부진을 덜어내지만 상반기 쌒인 부진으로 전년 대비 6%P 감소할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조선·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일반기계·철강 등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조선업에서는 큰 폭의 생산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은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주 부진 영향으로 수출량이 7.1%P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급조절을 위한 D램 생산 축소 등으로 7.7%P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수입은 약 8% 감소해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의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연간 2% 내외로 증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