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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점 남품사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수출입은행은 롯데면세점과 대-중소기업간 상생금융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수출입은행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건전한 협력, 성장관계 구축 지원을 위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대중소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향후 롯데면세점이 수은에 면세점 납품 협력사를 추천하면 수은은 해당업체에 납품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하게 된다.또 수은이 롯데에 납품결제대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하면 협력사에 결제가 신속히 이뤄져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10월 면세점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면세점에서 외국인에게 판매되는 국산 물품을 수출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외무역법 시행령을 개정했다.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 방안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물품을 수출실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지원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한 조치로 면세점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