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매수세 유입에 장 초반 3%대 급락서 낙폭 축소美 6월 고용쇼크에 9월 금리인상 확률 64%→55%로 하락삼성전자 2%대 상승·SK하이닉스 1%대 하락…코스닥은 2%대 내림세"낙폭과대 인식에 장중 반등 흐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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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오전 장중 3%대 하락에서 반등하며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부진에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장중 반등 가능성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0.48% 오른 7684.8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7378.10선까지 내려왔다. 이는 지난 5월 20일 이후 30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3억원, 1조128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55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3% 상승한 29만3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37% 떨어진 215만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8% 떨어진 848.75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397억원어치 매도세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 106억원어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3.89%)과 증권(+2.37%) 등은 상승세를, 전자장비(-5.15%)와 철강(-1.05%) 등은 하락세다. 

    이날 증시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6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뉴욕증시 혼조세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10.6% 급락한 데 이어 간밤에도 5.49% 떨어졌다. 엔비디아(1.39%)와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도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5.4% 급락하며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서 메타의 잉여 AI 연산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에게 타격을 입혔다. 

    브루스 자로 그라나이트 웰스 매니지먼트 전무이사는 "올해 강력한 상승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칩 주식에서 이익 실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 주가는 닛케이아시아의 '아이폰 신모델 5종 출시 계획' 보도에 힘입어 4.8% 올랐다. 

    그러나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은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만7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11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4.2%로 예상치(4.3%)에 부합했다. 이는 최근 이어지던 견조한 고용 증가세와 대비되는 결과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64.1%에서 55%로 하락했다.

    애덤 사르한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은 덜어준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태였다.

    이에 미국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4%(594.83p) 뛴 5만2900.07, S&P500은 0.00%(0.01p) 오른 7483.24, 나스닥은 0.8%(207.36p) 떨어진 2만5832.67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 코스피200 야간선물 1%대 약세 부담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전망 후퇴, 전일 지수 7%대 폭락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