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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액이 480억 5000만달러를 기록 7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 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10월 수출액은 449억 800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대비 –3.6% 감소, 하반기 수출증가세를 내다봤던 정부 예측이 빗나가고 있다.
수출부진 장기화 우려속 정부는 13일 정세균 총리 주재 ‘제3차 확대무역전략 조정회의’를 통해 무역 2조 달러 달성, 2030년까지 20만 수출중기 양성을 골자로 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최근 수출이 9월 이후의 수출개선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연말 수출활력 회복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무역 디지털 전환대책’은 한국 무역의 대대적 디지털 전환 및 무역구조 혁신을 통해 수출의 시장·품목·주체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산업부는 내년도 역점과제로 BuyKorea(코트라), GoBizKorea(중진공), TradeKorea(무역협회) 등 3대 B2B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하고 입점기업 확대를 통한 대형화와 아마존·알리바바 등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글로벌화 등 온라인 수출확대를 위한 단계별 액션플랜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시회 육성방안으로는 업종별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마케팅 허브로 전자·바이오 등 7대 산업 전시회에 세계적 수준의 O2O 전시역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매년 1만개 기업을 발굴, 온라인을 활용한 마케팅과 총 200억원 규모의 신속 자금지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가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을 수출지원시스템을 ‘완전히, 총체적으로 디지털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를위해 전자무역체계 개편, 통관·인증 전자화, 비대면 금융·법률 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물류·R&D·인력 등 오프라인 지원기능의 연계도 강화된다. -
이날 산업부는 후속조치 일환으로 코트라, 중진공, 무역협회와의 공조체제 구축에 이어 무역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우선 1단계 경쟁력 강화로 3대 플랫폼별로 상품정보, 거래지원 기능을 긴급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2단계 통합 포털화를 통해 3대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후 3단계 대형화·고도화로 연계서비스 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플랫폼 활용을 강화한 뒤 4단계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에 ‘공동 한국관’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무역은 글로벌 분업구조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2011년 1조 달러 진입후 10년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2조 달러 시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며 “전자무역체계 개편, 통관·인증 전자화, 비대면 금융·법률 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수출전 과정을 디지털화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