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작해 석·박사급 인재 1387명 양성올해 4대1 경쟁률 … 과제 수행비 등 3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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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랩'을 선발해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창업과 사업화 과정을 연계하는 융합형 고급 인력 양성지원 사업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서 신규 창업 19건과 일자리 창출 364명, 개발 결과물 판매 실적 약 32억7000만원, 석·박사급 고급인재 1387명을 양성하는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 공모에는 16개 랩(연구실)이 신청해 4: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기존에 선정된 연세대, 포항공대, 인하대, 금오공대 등 4개 랩을 포함해 총 8개 랩을 운영한다. 랩은 과제 수행비(연간 1억8000만원), 창업·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전문가 세미나 등을 최대 3년간 지원받는다.
신규 선정된 고려대 랩은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과 XR(확장 현실)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제조 공장의 설계-시공 정합성 검증과 시공 실적 측정이 가능한 시공 점검 XR 솔루션을 개발해 향후 반도체 등 공장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강대 랩은 XR 기술과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 있고 실재감 있는 외국어 교육 XR 콘텐츠를 개발해 향후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에듀테크(교육 정보 기술)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KAIST 랩은 사용자들의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공간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만드는 소셜 XR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SteamVR 등 온라인 스토어에 출시할 계획이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랩은 GPS(전 지구 위치 파악 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2D 디지털 트윈 게임 지도를 만들고, 사용자들에게 위치 기반의 생성형 AI 게임 서비스를 개발해 앱 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점과 제휴하는 B2B(기업 간 거래) 모델도 검토 중이다.
황규철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서비스와 콘텐츠가 제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연구실에서의 혁신적인 도전과 실험이 필수적"이라며 "메타버스 랩을 통해 대학원생들이 뛰어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