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대학 연구소를 '국가대표 연구소'로 육성혁신 연구 선도하도록 '글로컬랩 사업' 추진도
-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기초 연구개발(R&D) 관련 공동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은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6월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해 확정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토대로 내년 기초연구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육부·과기정통부 공동 주재로 진행된다.
회의에는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등 연구 현장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20여명의 연구자가 참석한다.
과기부에 따르면 내년 기초연구 예산은 2조9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새로운 분야의 과감한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돌파형 연구'를 신설하고 수월성 높은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연구'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연구소 중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 대학연구소를 선정해 국가대표 연구소로 육성하는 '국가연구소(NRL2.0:National Research Lab2.0) 사업'도 신설한다.
아울러 대학연구소가 지역 연구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서 혁신적인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분야 관련 △연구 과제 및 기초과학 수행 △보호·융합연구 수행 △전문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학문 후속세대 양성과 연구 장비 구축, 기초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논의된 의견은 내년 예산 세부 편성과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황판식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글로벌 수준의 기초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예측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 부처가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 현장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최초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기초연구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연구 현장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과기부와 함께 우리나라의 기초연구 생태계를 탄탄히 다지고, 대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