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뤽 베송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 그리고 영화 평론가 이동진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까지 함께한 '루시'의 무비토크가 공개됐다.

 내한 기간 중 진행된 이번 네이버 무비토크에서는 최고의 콤비 이동진, 김태훈의 맛깔나는 진행으로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이 직접 밝히는 '루시'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졌다. 

먼저 국내 관객들이 무엇보다 궁금해 할 최민식의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기자간담회를 통해 뤽 베송 감독은 직접 한국까지 날아와 2시간 여 동안 최민식에게 영화를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무비토크 영상에서는 영화의 완벽한 설명을 위해 최민식 앞에서 직접 시나리오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를 펼쳐 보였다는 뤽 베송 감독의 뒷 이야기가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 자신을 보는 최민식의 눈빛이 이 사람이 약간 미쳤구나' 하는 것 같았다는 뤽 베송 감독의 이야기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 또, 앞서 공개된 예고편 중 압권이라 할 수 있는 최민식의 총기 액션 장면에 대해서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총기 액션을 할 수 있는 영화나 캐릭터가 적은 탓에 '쉬리' 이후 무려 15년 만에 총을 잡았다는 최민식은 무리 중 선두에 서서 양손으로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에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촬영에 사용된 총은 무겁기로 유명한 우지기관단총(Uzi Submachine gun). 하지만 최민식은 '양손으로 커튼을 열듯' 총을 난사해 달라는 뤽 베송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허리춤에서 가볍게 총을 꺼내는 데 애를 먹었다고. 총의 무게 때문에 몇 번이나 NG를 내기도 했다는 최민식의 웃지 못할 후일담 역시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달궜다. 

    이 밖에도 뤽 베송 감독과 최민식은 '미스터 장'이 한국어로 대사를 하는 것에 대한 뤽 베송 감독의 의도, 영화 속에서 최초의 인류인 '루시'와 주인공 '루시'의 만남 장면에 얽힌 이야기 등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눴다. 

    최근 다이어트 중이라던 뤽 베송 감독이 한과세트를 선물 받고 바로 다이어트를 포기하겠다는 쿨한(?) 감사인사를 전하며 마무리한 네 남자의 유쾌한 수다는 네이버 무비토크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화 '루시'는 오는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루시' 최민식, 사진=UPI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