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맥스웰' 디자인 리뉴얼 vs 빙그레 '전광수커피'와 협업유통업체 '롯데슈퍼·CU'도 RTD커피 시장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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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일 동서식품은 캔커피 음료 '맥스웰하우스'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신제품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출시하는 등 여름 성수기 대비에 일찍부터 나섰다.

맥스웰하우스는 지난 1986년 출시 이후부터 약 30년 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서식품의 스터티셀러로, 이번 디자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커피전문점 '전광수 커피'와 업무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RTD 커피 '아카페라 마스터즈' 아메리카노, 오리지널 라떼를 출시했다. 아카페라 마스터즈는 커피장인으로 알려진 '전광수 커피' 전광수 대표의 참여로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유통업체인 롯데슈퍼도 커피시장에 진출, 돌리고 흔들기만 하면 즉석에서 원두커피가 만들어지는 'L 카페(L cafe)스노윙 블랙'을 단독판매하기 시작했다.

L카페 스노윙 블랙은 물병처럼 생긴 용기에 물이 담겨 있고 원두는 상부의 별도 공간에 담겨 있다. 뚜껑을 돌리면 단 5초만에 원두가 완전히 섞여 원두커피가 완성된다. 특히 330㎖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양이면서도 판매 가격은 1500원으로 무척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편의점 CU 역시 자체브랜드(PB) 컵커피 제품인 'CU 카페라떼'와 'CU 카페모카'를 최근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두 제품은 용량이 기존 컵커피보다 20% 늘어난 300㎖로 대용량 음료를 선호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RTD 커피 시장의 성수기 '여름'에 대비해 각 업체마다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특히 유통업계서도 커피 제품을 PB 등으로 내놓으며 새로운 각축장이 펼쳐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