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위원, 필리핀회의서 APEC 회원국 기업인 대표에 공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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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7년 2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진행되고 있는 4차 ABAC 회의에 참석 중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ABAC 한국위원)은 이날 오전 폐막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APEC 21개 회원국 기업인 대표에게 공식 제안했다.
ABAC는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회의체다. 한국 위원으로는 김 회장과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ABAC 회의 유치배경에 대해 "2013년 기준 APEC 21개 회원국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57%, 교역의 49%를 점유하고 있고, 우리나라 수출의 73%(4076억달러)를 차지하는 최대시장"이라며 "ABAC 회의가 아·태지역 경제통합 촉진과 무역·투자 확대를 저해하는 보호무역주의조치와 비관세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BAC는 지난 2005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했으며, FTAAP(아·태자유무역지대) 실현을 위한 연구도 200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