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학년도 입시안을 대학별로 발표한 가운데 예비 수험생은 달라진 입시 계획을 미리 살펴보고 이에 따른 대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뉴스
    ▲ 2018학년도 입시안을 대학별로 발표한 가운데 예비 수험생은 달라진 입시 계획을 미리 살펴보고 이에 따른 대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뉴스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 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 등에 따라 기존과 다른 대입 전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학별 2018학년도 입시안을 통해 예비 수험생은 진학하고자하는 목표 대학의 계획을 미리 살펴보고 이에 따른 대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19일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은 ▲수능 영어 반영비율 변경 ▲수시모집 인원 확대 및 정시 선발 축소 ▲대입 전형 간소화 등의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입시 계획을 내놨다.

    서울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 3175명 중 78.4%를 선발하며 정시 모집군은 '가'군이다.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의 경우 대기 시간이 30분에서 45분으로 확대됐고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33.3%, 수학 40% 사회·과학·직업탐구 26.7%, 영어의 경우 1등급을 제외한 2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한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 전체 선발인원 중 수시 비중은 85%로 2017학년도(75%)보다 늘렸다. 학생부위주전형을 대폭 확대한 1178명(정원 내)에서 2757명으로, 이중 1500명은 고교 추천을 받은 고교추천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156명 줄어든 442명으로 축소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어 영역은 2등급의 경우 1점, 3등급부터 2점씩 감점한다. 2018학년도 정시는 2017학년도(수능 90%·학생부 10%)와 달리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시 면접비중을 확대한 고려대는 고교추천II·특기자전형(50%), 고교추천I전형(100%)에서 지원자의 인성, 전공접학성, 인재상 등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맞춰 연세대는 수시 수능 자격기준을 조정하고 정시에서는 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진다.

    수시모집 수능 자격기준은 기존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에서 국어·수학·탐구 2과목 체제로 변경하고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등 일부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을 681명(2017학년도)에서 1109명으로 확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이 신설된다.

    정시모집 영어 반영 등급의 경우 2등급부터 5점씩 차등 감점, 변별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심층면접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정시에서 영어 감점이 1·2등급 간 차이가 서울대가 0.5점, 고려대가 1점, 연세대가 5점으로 영어 수준이 높은 학생의 연대 지원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국대는 2018학년도 신입학전형에서 수시는 2001명(61%), 이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46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KU자기추천전형 ▲KU학교추천전형 등 2가지이며 자기추천은 1단계 서류평가와 학생부·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서류 40%·면접 60%로, 학교추천의 경우 자소서 없이 학생부·교사추천서를 반영하며 서류60%·학생부(교과)성적 40%로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수시와 달리 정시모집은 2017학년도 1439명에서 2018학년도 1300명으로 축소됐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인문계의 경우 1등급은 200점을 부여하며 2등급과 차이는 4점이다. 자연·예체능계는 1·2등급 모두 200점을 부여하며 3등급과 4점 차이를 두고 한국사는 1~5등급에 5점을 부여하던 방식을 1~4등급에서 200점을 부여하는 등 등급별로 반영 방법이 달라진다.

    경희대는 2018학년도 입학전형과 관련해 논술·특기자전형을 축소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했다.

    2018학년도 수시에서 경희대는 3704명(70.8%), 정시는 1503명(29.2%)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 학교장이 추천하는 고교연계전형을 기존 400명에서 800명으로 100% 확대했으며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040명,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664명 모집할 예정이다.

    정시에서 수능 영어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 15%, 예체능은 20%로 자체 환산성적표를 활용해 1등급은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이며 9등급은 점수 자체가 없다.

  • ▲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대학별 입시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수시 인원 확대·전형 간소화 등 변경된 입시 계획을 예고한 상태다. ⓒ스카이에듀
    ▲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대학별 입시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수시 인원 확대·전형 간소화 등 변경된 입시 계획을 예고한 상태다. ⓒ스카이에듀


    동국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을 71%로 확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772명을 선발했던 2017학년도 입시와 달리 2018학년도에는 1472명으로 2배 가까이 모집인원을 늘렸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폐지됐고 학교장 추천인재전형을 신설, 서류 종합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845명을 모집, 수시 인원 확대로 1000명 이하로 선발하며 영어 반영비율은 20%로 줄였고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는 수학 반영비율을 5%포인트 늘린 35%를 반영된다.

    삼육대는 대입전형 간소화 방향에 맞춰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운영한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은 전체 선발 비중의 76.6%(932명), 정시 285명으로 수시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642명을 모집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2017학년도 1학년 20%, 2·3학년 공통 80%로 학년별 가중치 부분이 2018학년도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글로벌인재전형(영어·중국어·일본어 특기자)은 폐지했다.

    적성고사의 경우 2018학년도에 유지되며 교과적성고사는 국어, 수학 각각 30문항이 출제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확정하고 학교생활우수자 모집인원을 2017학년도보다 13% 확대해 544명을 선발, 면접전형은 폐지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논술 및 전공우수자전형의 경우 2017학년도 각각 364명, 221명에서 2018학년도에는 10%씩 축소했다.

    서울과기대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반영방법을 변경하고 등급별 가상표준 점수로 1등급은 135점, 1~3등급 간 점수차는 5점씩이다.

    숙명여대는 수시 비중 확대, 전형 간소화,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이 변경된 2018학년도 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수시는 2017학년도(55.7%) 확대한 1461명(60.2%)을, 정시는 966명(39.8%)을 모집하며 학생부종합전형 중 숙명미래리더전형과 숙명과학리더전형은 숙명인재전형으로 통합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기존 2개 영역에서 3개 영역으로 변경, 인문·자연계열 모두 3개 영역 합 6이내다.

    정시에서 수능 영어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 20%, 예체능 30~40%이며 환산점수로 1등급(100점)과 2등급은 5점차, 3~9등급은 85~25점으로 10점씩 차이가 난다.

    이화여대는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83.3%로 전년도대비 9.1%포인트 늘리고 학생부위주 전형의 경우 250명 증가한 1365명을 모집한다. 논술전형과 특기자는 각각 10명, 14명 감소한 545명, 163명을 선발하는 등 축소된다.

    수험생 부담 경감을 위해 2018학년도 입시에서 모든 전형의 전형요소는 최대 2개로 간소화하고 수시 고른기회전형 등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반영비율을 25%(인문·자연계열)로, 예체능은 영어를 제외한 3개 영역 중 2개 영역만 동일 비율로 반영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에서 입학생 408명 전원은 자유전공으로 선발하며 문·이과 구분 없이 41개 전공 중 희망전공(의과대학·사범대학·예체능 전공 제외)을 2학년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수시 모집인원 확대 등 2018학년도 대입은 변화가 있다. 현재 고2 학생들은 남은 시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다른 전략으로 바꿀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학생부 전형에 시간을 할애해 내신 등을 살펴보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목표 대학이나 전형이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수시냐, 정시냐에 결정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면서 준비에 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