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마하셔 CEO "에쓰-오일, 미래 먹거리 방향 잡고 떠난다"

4조8천억원 석유화학 분야 투자, 가장 빛났던 경영 판단
두 번의 안전 사고-2014년 대규모 영업손실 등은 아쉬움을 남아…

윤희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6.07.21 19: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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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이사.ⓒ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의 최장수 대표이사인 나세르 알 마하셔(Nasser Al-Mahasher)가 미래 먹거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한국을 떠나 사우디 아람코로 돌아간다.

21일 에쓰-오일 이사회는 새로운 사내이사로 오스만 알 감디(Othman Al-Ghamdi)를 선임하기 위해 오는 9월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본사 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공시했다. 

알 감디 신규 에쓰-오일 사내이사 후보는 사우디 아람코 Ras Tanura 정유소 운영총괄을 맡았고 현재는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알 마하셔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올해까지 5년째 에쓰-오일을 이끌면서 미래 사업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알 마하셔는 에쓰-오일의 대표 사업 영역인 정유에서 석유화학 분야로 영토 확장에 가장 적극 나선 경영자로 평가된다.

알 마하셔는 지난해 9월 이사회의 투자 승인을 이끌어내 올해 5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과 프로필렌 옥사이드(propylene oxide)를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이와 동시에 기존에 생산하던 벤젠(benzene)과 파라자일렌(para-xylene)의 생산량을 늘리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과 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 공장 완공과 벤젠과 파라자일렌 공장 업그레이드(upgrade)가 모두 완료되는 2018년부터는 정유사인 에쓰-오일을 석유화학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된다.

지난 1997년 벤젠·파라자일렌을 만들기 시작하며 석유화학으로의 영토 확장에 나섰던 에쓰-오일이지만 알 마하셔가 그리는 그림과는 수준이 달랐다.

일년에 벤젠 26만t, 파라자일렌 74만t을 생산하던 에쓰-오일은 2018년부터 벤젠 72만t, 파라자일렌 188만t을 생산하게 된다. 또 벤젠, 파라자일렌 외에도 폴리프로필렌을 일년에 40만5천t, 프로필렌옥사이드를 30만t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2년 3월 에쓰-오일의 최고 경영자가 되고 3년 연속 정유 부문에서 손실을 기록한 알 마하셔가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투자"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2012년 3760억원, 2013년 3510억원, 2014년 7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알 마하셔는 부임 후 처음으로 지난해 2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경험했다. 반면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판매하며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4년간 18조5100억원에 달했다.

미국에서 화학을 전공한 알 마하셔는 1990년 사우디 아라비아(Saudi Arabia) 국영 에너지 기업, 사우디 아람코(Aramco)에 입사해 정유·마케팅(marketing) 분야에서 22년을 일했다.

2008년 일본 도코에서 마케팅을 4년간 담당하다 에쓰-오일의 수장을 발탁된 알 마하셔는 전임자인 아흐메드 에이 알 수베이(Ahmed A. Al-Subaey)의 4년 임기 기록을 넘어섰다. 쌍용정유가 아람코에 인수된1999년 이후 아람코의 CEO들은 국내에 2~4년 정도 머물다 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014년 원유 유출, 올해 1월에 있었던 공장 화재 등의 안전 문제와 지난 2014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에쓰-오일의 대표이사를 거처간 선임자들이 아람코에 복귀해 승승장구했고 일부는 사우디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기도 했다는 선례를 봤을때 알 마하셔도 아람코에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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