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ICT 전략실 신설 등 사업 방향 구체화SK매직, 그룹 계열사 시너지 효과로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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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렌탈업계 1위 코웨이와 SK 계열사로 편입된 SK매직(전 동양매직)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는 ICT 전략실을 신설해 사업 강화에 첫 발을 내딛었고, SK매직은 SK텔레콤의 스마트홈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IoT'는 일반 가전제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원격점검,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생활영역 다방면에서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해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oT는 국내 시장 기준 지난해 3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22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핵심 사업 영역이다. IoT가 미래 사업 부문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중소형가전업체들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최근 대표 교체가 있었음에도 기존의 IoT 강화 전략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오는 2018년까지 대부분의 출시 제품을 IoT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최근에는 ICT 전략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며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달 30일 IoT 솔루션 IoCare 가속화를 위해 내·외부 IT 정보 통합 조직인 ICT 전략실을 신설했다. 코웨이 측은 "고객 기반 IoT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실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실내·외 공기질 변화, 날씨, 물 음용량 등의 정보를 환경가전을 통해 공유하고, 화장품 사업에까지 IoCare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SK매직은 그룹 계열사들의 IoT 기술력, 마케팅, 브랜드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동양매직 시절 슈퍼정수기·청정기 및 가스레인지 슈퍼쿡에 IoT를 적용해왔다.

    특히 올해 IoT 전용망 구축 및 인프라 조성 등에 주력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미 KT, LG유플러스 등과 스마트홈(지능형 아파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IoT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

    SK텔레콤은 올 6월 타 통신사들보다 앞서 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IoT 사업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오는 2018년까지 대부분의 출시 제품에 IoT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SK매직 역시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와의 IoT 통합 서비스 확대 등으로 시너지가 기대돼 내년부터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정수기 렌탈시장 점유율은 전체 약 40%대로 코웨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청호나이스 15%, SK매직 1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