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볼루션 국내 성과 공개...북미 출시 전략 발표에픽게임스, 언리얼 기반 출품 게임 '레볼루션-블레이드2' 선정엔씨소프트, 자사 VR 신작 '블소 테이블 아레나' 선봬
  • ▲ 에픽게임스 부스에 마련된 리니지2:레볼루션 체험 구역 ⓒ 넷마블게임즈
    ▲ 에픽게임스 부스에 마련된 리니지2:레볼루션 체험 구역 ⓒ 넷마블게임즈
  • ▲ 블레이드2 ⓒ 액션스퀘어
    ▲ 블레이드2 ⓒ 액션스퀘어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7에 참가해 '게임 출품' 및 '발표 세션'을 진행해 주목된다.

    국내에서 영향력을 끼친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시장 도전 의지를 확장하겠다는 참가사들의 전략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GDC는 전 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게임 컨퍼런스 중 하나로 올해 참가한 국내 게임사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액션스퀘어, 카카오게임 등이다.

    이 게임사들은 단독 부스로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업체의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가해 게임을 출품하거나 발표 세션만 참여하는 방식으로 참가했다.

    넷마블은 발표 세션을 진행하고 에픽게임스 부스에 리니지2:레볼루션 시연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GDC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에픽게임스의 오프닝 세션 무대에 오른 넷마블은 북미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 공개 공개와 함께 북미를 포함한 빅마켓 등 글로벌 시장 이용자들을 위해 '현지형' 빌드가 개발 중 사실을 알렸다.

    심철민 넷마블 미국 법인장은 "PC MMORPG와 비교해 그래픽 퀄리티나 기능적인 부분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국에서만 출시한 후 첫 달 2060억 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곧 아시아를 비롯 웨스턴 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액션스퀘어도 에픽게임스 부스를 통해 자사의 액션 RPG 블레이드2를 선보였다. 지난해 GDC에서 '삼국 블레이드'를 선보인 것에 이어 2년 연속 진행한 신작 발표다.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는 "이번 GDC 시연은 액션스퀘어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하고 '블레이드2'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블레이드2를 통해 그래픽, 액션성, 완성도 등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 RPG의 끝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에픽게임스 관계자는 "에픽게임스 부스에 시연용으로 마련된 게임은 총 13개가 있고 4개의 모바일 게임이 있는데 그중 2개가 블레이드2와 레볼루션이 선정됐다"며 "따로 전시를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 중에서 GDC에서 선보일 만한 게임들을 본사에서 직접 선정해 부스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 ▲ GDC 2017 오큘러스 부스에 찾은 방문객이 엔씨소프트의 VR 게임 '블레이드 & 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체험해보고 있다.  ⓒ 엔씨소프트
    ▲ GDC 2017 오큘러스 부스에 찾은 방문객이 엔씨소프트의 VR 게임 '블레이드 & 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체험해보고 있다. ⓒ 엔씨소프트
  • ▲ ⓒ 카카오게임
    ▲ ⓒ 카카오게임

  • 엔씨소프트는 오큘러스의 사전 시연행사(Oculus Game Days)와 GDC Expo의 오큘러스 전시 부스에서 자사의 모바일 RTS(실시간전략) VR게임인 '블레이드 & 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출품해 참가자들에게 게임 시연의 기회를 제공했다.

    블소 테이블 아레나는 오큘러스의 출시 예정작(20여 종) 중 하나로 소개됐다.

    손동희 엔씨소프트 GI실장은 "엔씨소프트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와 VR을 결합한 첫 시도"라며 "가상현실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은 따로 공개한 콘텐츠 없이 발표 세션만 진행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앱이 모바일게임 비즈니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안내한다" 를 주제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게임의 성공 사례와 게임 마케팅 플랫폼의 역할을 소개하고 글로벌 게임 사업자들에게 카카오와의 다양한 게임 파트너쉽 기회를 제안했다.

    카카오 게임의 핵심 비즈니스 역량인 게임 마케팅 툴 및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압도적 시장 영향력, 이를 근간으로 하는 강력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능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데이터와 다수의 성공 사례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쉽의 폭을 한층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정희 법인장은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 게임이 보유한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며 "특히 이곳 서구 게임사들에게는, 대한민국 게임 시장 진출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