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첫 '수석부회장' 임명, 2019년 2월까지 활동"중견기업 육성 위해 정부·국회와 소통 강화할 것"
  • ▲ 중견련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중견련
    ▲ 중견련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중견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중견련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2016년 2월부터 비상근 부회장직을 수행해 온 문 회장은 2019년 2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중견련은 회장 휘하 비상근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수석부회장'을 선임해 그 의미가 크다.


    문 회장은 2013년 9월 회원 가입 이후 2013년 12월 중견기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이듬해 7월 중견련이 법정단체로 출범하는 데 이르기까지 업계 기업인으로서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51년생으로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회장은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회장, 한중경제협회 회장, 휘문교우회장, 고대경제인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계의 맏형 격인 문 회장이 정치, 경제, 사회적 대변혁의 시기에 수석부회장직을 수락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지워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받는 원로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견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1960년 건자재 사업으로 출발한 아주그룹은 금융, 호텔, 자동차, 유통, 부동산 및 해외자원 개발 등 부문의 20여개 계열사를 둔 건실한 중견기업이다.


    문규영 회장은 "정책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 정부 출범 초기, 중견기업의 가치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돼야 할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중견기업의 위상 강화와 대한민국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거시적 산업정책 차원의 중견기업 '육성'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등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부족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