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탈원전 정책 수혜 예상”21개국 파트너사 보유…꾸준한 실적 성장
  • ▲ 강덕현 대표. ⓒ알에스오토메이션
    ▲ 강덕현 대표. ⓒ알에스오토메이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대표 강덕현)이 내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계획 및 성장 전략 등을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로봇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1995년 삼성전자 자동화팀으로 출범해 로봇제어기 개발 사업을 전개했으며 2002년 삼성과 미국 로크웰(Rockwell) 오토메이션의 합작법인 형태로 유지됐다.

    이후 2010년 강덕현 대표 체제의 단독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0년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 3대 로봇모션 요소인 ‘컨트롤러’부터 ‘드라이브’, ‘엔코더’ 등을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 특히 차세대 지능형 로봇모션 제어 기술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로봇모션 제어의 핵심소자인 엔코더의 원천기술 및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21개국에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 및 전략적 파트너도 알에스오토메이션의 강점이다. 삼성, 현대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을 포함해 일본 야스카와, 미국 로크웰 오토메이션 등 수많은 기업과 거래 중이다.

    강덕현 대표는 “미국 로크웰 오토메이션을 통해 디즈니랜드에 있는 놀이기구에도 우리 회사의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며 “과거 20년간 이어져 온 사업 경험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인지도로 연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그룹 ‘트랙티카’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은 2016년부터 향후 5년간 연 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41억 달러에서 2021년 2262억 달러로 약 6.6배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제어 장치 시장도 글로벌 환경 문제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연 평균 28.3%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강 대표는 “최근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에 달하게 한다는 정부 목표가 달성될 경우 새 공장을 몇 개나 더 지어도 물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6억9789만원, 영업이익은 30억7054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45%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0억415만원을 달성, 88.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191억3791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17억7097만원, 당기순이익은 15억5952만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성장률이 212%, 404%에 달하는 ‘어닝 쇼크’를 이뤄 냈다.

    회사의 목표는 오는 2021년 매출 2000억원, 이 중 수출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최대 146억28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총 243만8000주의 100% 신주 발행으로 진행되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5250원부터 6000원이다.

    주당 평가가액은 7838원으로 23.5~33.1%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31일과 내달 1일 동안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선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