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로봇 팔 탑재한 'Saros Z70' 앞세워플래그십 신제품 'S9 MaxV Ultra' 시리즈 공개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등 전시양사, 올해 신제품 출시로 입지 강화 전략
  • ▲ 로봇 팔이 탑재된 사로스 Z70 모습. ⓒ로보락
    ▲ 로봇 팔이 탑재된 사로스 Z70 모습. ⓒ로보락
    로보락(Roborock), 에코백스(ECOVACS) 등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로봇 팔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등 혁신 기술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CES 2025에서 로봇청소기 ‘Saros Z70(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 ‘옴니그립™(OmniGrip™)’을 탑재했다. 

    본체에 장착된 로봇 팔은 양말, 수건, 샌들 등 300g 이하의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첫 번째 청소를 진행하면서 들어 올릴 수 있는 물체를 감지한 뒤, 두 번째 청소에서는 로봇 팔이 해당 물체를 치운 후 나머지 공간을 깨끗하게 마무리한다. 

    옴니그립은 정밀 센서, 카메라, LED 조명을 탑재해 물체의 위치와 주변 환경, 들어 올릴 물체의 무게를 정확히 파악한다. 특히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StarSight™ Autonomous System 2.0)을 통해 환경을 정밀하게 맵핑하고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외에도 측면 장애물 회피 기술인 버티빔™(VertiBeam™) 등을 갖춰 전선을 비롯해 장애물을 매끄럽게 회피하며, 이중 엉킴 방지 시스템을 탑재해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한다.
  • ▲ 로보락은 이번 CES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로보락
    ▲ 로보락은 이번 CES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로보락
    게다가 로보락은 2025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글로벌 출시명 Saros 10), 'S9 MaxV Slim(글로벌 출시명 Saros 10R)'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S9 MaxV Ultra는 두께 7.98cm의 초슬림 디자인과 강화된 장애물 회피 성능으로 이전 대비 더욱 강력한 청소 능력을 갖췄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리트랙트센스(RetractSense)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해 가구 아래와 같이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 할 수 있다. 

    기존의 고정형 LDS(Laser Distance Sensor)와 달리 LDS 모듈을 내부로 수축시켜 좁은 공간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100도 광각 비전과 상향 ToF(Time-of-Flight) 센서를 결합해 장애물을 더욱 정확하게 감지하고 정밀한 맵핑 성능을 제공한다.

    로보락 관계자는 “2020년부터 매년 CES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번 CES를 통해 청소가전부터 나아가 생활가전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미래 스마트 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백스도 CES 2025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적용된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를 내세웠다. 롤러가 4000pa의 강력한 압력으로 분당 최대 200회 회전하면서 물걸레를 고속, 고압으로 실시간 셀프 세척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통해 오염물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찌든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각 인지 기능이 탑재된 아이비(AIVI) 최첨단 내비게이션과 인공지능을 갖춰 더욱 스마트한 청소를 제공한다. 
  • ▲ 에코백스의 '디봇 X8 패밀리' 모습. ⓒ에코백스
    ▲ 에코백스의 '디봇 X8 패밀리' 모습. ⓒ에코백스
    창문 로봇청소기인 ‘윈봇(WINBOT)’, 잔디깎이 로봇 ‘고트 시리즈’도 CES 2025에서 전시됐다. 특히 고트 시리즈는 2022년 출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큰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4만대가 판매됐다. 

    ‘고트 A 패밀리(GOAT A Family)’는 중대형 정원을 위한 제품으로 32V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절단 성능을 갖췄다. ‘고트 O 패밀리(GOAT O Family)’는 작은 정원이나 복잡한 레이아웃을 위한 모델로 정밀하고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로보락과 에코백스는 이번 CES에서 모습을 드러낸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로보락은 플래그십 모델인 S9 MaxV Ultra, S9 MaxV Slim을 오는 2월, Saros Z70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락은 지난해 제품가격이 150만원이 넘는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도 신제품을 앞세워 업계 1위 수성에 나선다. 

    로보락 관계자는 “S9 MaxV 시리즈 2종은 지난 10년간 선보인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올해 핵심 신제품”이라며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코벡스의 디봇 X8 프로 옴니도 조만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였으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68%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에코벡스 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