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공개 관심 집중현존 최고 기술 탑재, '유연성-고화질' 등 강점… "차별화 경험 제공"
  • ▲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신제품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연찬모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신제품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연찬모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신제품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형태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OLED의 우수한 유연성과 화질 등 강점이 모두 적용되며, OLED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LG디스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마련된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 88인치 8K TV, 65인치 크리스탈 사운드 OLED TV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OLED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단연 65인치 UHD(3840 x 2160)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리모콘 터치 한 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구조물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디스플레이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비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뛰어난 공간 활용도로 이동과 설치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직 OLED 기술로만 구현이 가능한 이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폈을 경우 16:9 화면비의 65인치 TV로, 1단계로 감으면 21:9 화면비의 TV가 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감으면 시간 또는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 ▲ LG디스플레이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연찬모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 ⓒ연찬모 기자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경우 디스플레이 전체를 구조물 속에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패널의 무게는 전시된 제품 기준 약 7kg이며, 10만번 이상 감아도 제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무게와 감는 횟수, 사이즈 조정 등의 부분에 대해선 세트업체와 협력을 통해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상용화 시점 역시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내보였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디스플레이도 함께 공개했다. 그간 OLED 대형화에 기술적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며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의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 밖에도 화면 전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 TV를 기존 2.1채널 사운드에서 3.1채널 사운드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크리스탈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노트북 및 모니터 등을 공개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65인치 롤러블은 OLED와 미래 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셈"이라며 "OLED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확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며, LG디스플레이는 OLED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