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치솟는 전력 수요 속 이통사 '스마트 에너지' 사업 눈길

'SKT-KT', AI 활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발전소-공장' 등 외부 전력 구입 줄여
LGU+, 'LG전자-LG화학-LG CNS' 등 계열사 에너지저장장치 시너지 관심 집중

전상현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7-26 06: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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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DB


끝없이 이어지는 폭염에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이통사들의 스마트 에너지 사업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공장 등 많은 전력량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의 에너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에너지 관리 설비 전문업체인 슈나이더일렉트릭과 손잡고 AI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건물 내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수집된 에너지 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사람이 직접 분석해 관리해 왔으나,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AI 에너지 솔루션은 관리인력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최적의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진다.

계절날씨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정교한 예측도 가능해져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한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FEMS(팩토리에너지매니지먼트시스템) 솔루션 구축을 완료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하루 평균 6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로 공장부지가 약 500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번에 구축한 발전 시스템으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1100만kWh로 예상되며,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20억원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에 구축한 솔루션으로 약 50억원의 노후 발전기 투자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외부 전력 구입 감소로 최근 하절기 피크 기간 국가 전체 전력 수급 조절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소 설계 전문 계열사인 한국전력기술과 '스마트 발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발전소 에너지관리시스템(Plant EMS)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발전소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KT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와 연계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에너지 연합체를 만들어 'KT-MEG'를 모든 회원사와 공유,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초기 시장에서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장비 제조사 및 솔루션 기업 등 50여개사로 구성된 연합 협력체 'KT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생산-소비-거래'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볼트제조 전문기업 '동아'에 5.3메가와트(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구축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에 충전하고 요금이 비싼 낮 시간대에 충전한 전기를 사용해 전력 소모가 큰 기업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나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화학, LG CNS 등 주요 계열사들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충전에 필요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의 전력을 변환시켜 주는 장치인 전력변환장치시스템(PCS), ESS 제어와 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등 3가지로 구분된다.

LG화학은 배터리를 생산하고 LG전자는 전력변환장치시스템(PCS)제품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의 제어와 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LG CNS가 담당해, LG유플러스는 통신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 LG유플러스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에너지절감 솔루션 보급사업, 에너지측정 솔루션 시범사업, 전기료 알리미 보급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은 사업자들의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통사들은 에너지 신시장에서의 다양한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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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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