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견건설사…'삼일파라뷰' 보유지난해 10월 97위 유탑건설 회생절차 돌입공사비 인플레·미분양 여전…위기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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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뉴데일리DB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시공능력평가 111위 중견건설사인 삼일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시평 97위 유탑건설과 계열사인 유탑엔지니어링·유탑디앤씨에 이어 삼일건설까지 지역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건설업계 줄도산 공포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삼일건설은 지난 6일 광주지법 파산1부에 법인 회생절차 신청서를 냈다.법원은 지난 12일 회생인가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법원 허가 없이 채권자들이 강제집행 하거나 채무자가 임의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삼일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111위 중견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 '삼일파라뷰'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분양 및 임대주택 사업을 해왔다.최갑렬 파라뷰플러스 회장이 설립해 현재 최인술·김휘상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삼일건설 측은 현재 채무나 공사대금 미지급은 없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감정평가제도 변경에 따른 리스크 방어 차원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입장이다.HUG는 전세사기 예방 등을 위해 비아파트 보증 가입시 지정된 5개 감정평가법인의 평가만 인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계약금액보다 감정평가액이 현저히 낮아지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이에 따라 업체가 보증금을 낮추거나, HUG에 현금 담보를 내야 해 재계약 부담이 과도하게 커졌다는 주장이다.삼일건설 관계자는 "HUG 제도 개편으로 전국 4600가구 보증담보 요구가 수용 범위를 넘어섰다"며 "HUG의 보증처리 및 압류가 진행되면 회사가 위험해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관련업계에선 공사비 상승과 지방미분양 여파로 올해도 건설사들의 수익성 및 실적 악화와 줄도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를 보면 전국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2만9166가구로 한달만에 3.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이 4351가구, 지방이 2만4815가구로 준공후 미분양의 85%가 지방에 집중됐다.건설사들의 줄폐업도 이미 현실이 된지 오래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총 3622개 건설사가 폐업했다. 이중 종합건설사는 674곳으로 전년동기 641곳대비 33곳 늘었다. 이는 2005년 통계 공표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미분양, 공사비 인플레이션 등 겹악재에 신용평가사들도 일제히 건설업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건설업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의 매출채권 회수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부진한 현금흐름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