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지속 성장삼성·LG·화웨이·샤오미 등 스마트폰 요금제, 통신사 자유롭게 선택 가능
  • ▲ 화웨이 ‘노바 라이트2’ 예약 판매하는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 화웨이 ‘노바 라이트2’ 예약 판매하는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이커머스업계가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화웨이, 샤오미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자급제폰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이커머스 자체적인 할인 이벤트와 카드 할부 방식 등을 통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무약정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자급제폰의 판매량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자급제폰이란 이동통신 대리점 방문 없이 기존 기기에서 유심만 옮겨 바로 사용 가능한 단말기를 뜻한다. 사용자는 통시사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기기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금제, 통신사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공기계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15년 16%, 2016년 76%, 2017년 7%, 2018년 상반기 46%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옥션에서도 2015년 25%, 2016년 6%, 2017년 12%, 올해 상반기까지 2% 판매량이 신장했다.

    위메프에서도 자급제폰, 중고폰, 공기계, 공기계휴대폰 등 관련 상품 키워드 제품의 판매량이 매년 크게 오르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2017년 자급제폰 42.21%, 중고폰 28.2%, 공기계 81.32%, 공기계휴대폰 84.75% 신장했으며, 올해 8월 8일까지 기준 자급제폰 712.95%, 중고폰 55.39%, 공기계 94.62%, 공기계휴대폰 575.92% 매출이 급증했다.

    자급제폰의 경우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매출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통상적으로 이커머스에서 판매 상품 베스트에 주로 이름을 올리는 상품들의 가격대는 약 1~10만 내외인 데 반해 자급제폰의 가격은 2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가격이 높다. 적은 숫자만 팔더라도 매출 증가에 영향이 큰 것.

    이커머스업계에서 자급제폰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일반 대리점에서 구매하기 힘든 화웨이와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도 자급제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마켓, 11번가, 옥션 등에서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2'를 예약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두께 0.75mm에 무게는 143g인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블루, 골드 총 세 가지로 출시됐다. 소프트웨어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된 화웨이 EMUI 8.0 버전을 사용했고, 잠금 해제 방식은 지문과 페이스 인식 모두 가능하다.

    가격은 25만3000원이며, 무이자 할부 및 각 온라인몰에서 별도의 할인 쿠폰과 증정품까지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이커머스에서 판매하기 좋은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여기에 최신폰이 아닌 제품을 재고 처리해야 하는 개별 대리점들 입장에서는 보유한 물량을 해소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향후 더 다양한 종류의 자급제폰이 이커머스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