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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롱패딩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조8439억원의 규모로 정점을 찍었던 아웃도어 시장은 ‘중·장년층의 일상복’이라는 인식으로 패션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에게 외면받으며 매년 하락세를 기록, 최근 5년 사이에 4조원대의 규모로 축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보온성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다운 패딩에 패션 트렌드를 더한 ‘롱패딩’이 세대를 아우르는 메가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반등을 이뤘다.
신세계백화점의 2017년 11월과 12월 아웃도어 장르는 전년보다 27.2% 신장했으며 전 연령층이 20%를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그동안 아웃도어를 외면했던 젊은 고객들이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아웃도어 장르를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인식하며 주 고객층인 40·50대 고객보다 높은 신장률을 보인 것이다.
올 겨울 스트리트 패션 강세와 더불어 강추위로 인해 롱패딩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롱패딩을 중심으로 한 겨울 상품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들의 많은 관심 속에 5월부터 8월까지 계획 대비 20% 초과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신세계 단독 롱패딩 상품 2종을 선보인다.
신세계와 노스페이스가 함께 선보이는 롱패딩은 올 겨울 노스페이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스노우 다운 패딩(52만9000원)’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23만8000원)’이다.
후드 퍼 컬러, 상품 및 로고, 와펜 컬러 등의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0대와 30대 고객들에게 적극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몰에서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20대와 30대의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의 경우 준비한 초도 물량 400장이 모두 완판되며 오프라인 판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노스페이스의 협업 롱패딩 상품은 20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전 점의 노스페이스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롱패딩이 트렌트 아이콘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협업 등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