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은행 금융서비스 이용한다면…이것만 체크하자"

오늘부터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구은행, 카카오뱅크 등은 일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또 연휴 동안 은행 지점이 문을 닫는 만큼 현금 인출, 계좌이체, 환전 등 업무가 필요한 고객은 이동점포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대출, 예금 등 만기가 도래한다면 오는 27일로 자동 연장된다. 22일부터 26일 중 이자납입일이 도래해도 마찬가지로 연장된다.

대출 만기의 경우 상환 부담 확대나 연체이자 부과에 대한 걱정을 버려도 된다. 대부분 금융거래는 현행 민법에 따라 만기·지급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로 자동 연장되기 때문이다.

예금의 경우 연휴 기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27일에 찾을 수 있다. 

주식 신용거래금액도 자동 연장된 27일에 상환하더라도 연체이자 없이 정상 상환된다.

환전과 외화송금은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없다. 외화송금·거래의 경우 미리 거래일을 조정한 고객이 아니라면 이용이 불가하며, 환전은 공항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은 연휴 기간 고객들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걸어다니는 점포를 배치한다.

우리은행은 23일까지 여주휴게소(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와 송산포도휴게소(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뿐만 아니라 ATM기기를 이용한 입·출금 거래와 계좌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국 GS편의점의 ATM기기를 통해서도 우리은행 ATM과 같은 수수료로 입출금거래가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이날 망향휴게소(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와 하남드림휴게소(중부고속도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권교환은 물론 ATM기기를 통한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도 이날 행담도휴게소와 덕평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해 신권교환 행사를 진행한다.

국민은행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KTX광명역 1번 출구와 기흥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신권 교환, ATM기기를 운영한다. 

KEB하나은행도 이날 만남의 광장(경부고속도로 하행선)과 매송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배치한다. 신한은행도 21일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역사,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의 경우 연휴 기간 중 탄력점포를 운영해 입출금 및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금융서비스 및 시스템 점검을 위해 금융거래를 중단하는 은행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시스템 점검 작업에 따라 27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중단되는 서비스는 해외송금 신청, 해외자동송금 신청,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신청, 이미 신청한 해외자동송금의 실행 등이다. 단, 해외송금 내역 조회는 가능하다.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기신청 건에 대한 처리와 국외송금 받기, 해외송금 반환받기 등 서비스는 연휴가 지난 후 순차적으로 처리된다.

카카오뱅크의 상품, 메뉴, 자동화기기 단순 안내는 24시간 상담챗봇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직원 상담톡을 이용하면 된다. 외환업무는 상담이 불가하다.

대구은행도 대대적인 전산센터 이전 작업에 따라 24일 오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한한다.

인터넷·모바일뱅킹, 텔레뱅킹, 계좌이체, 조회, 현금·체크카드 결제, 자행 및 타행 CD·ATM기기를 통한 입·출금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단, 신용카드 물품 구매나 타행 및 제휴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고객센터 사고신고 등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