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5일 새벽 3분기 실적 공개가격 정책 전망에 시장 이목 집중삼전·하닉 주가 동조화 가능성코스피 1만 선 진입 가르는 핵심 분수령 될 듯
-
- ▲ ⓒ뉴데일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공시를 앞두고 코스피가 중대한 시험대에 서게 됐다.최근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마이크론의 발표를 통해 반도체 업황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증명해낼 수 있을지 증권가의 시선이 모인다.◆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시장 가이드라인 주목금융투자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25일 새벽 이번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마이크론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주요 3대 기업 중 하나로, 동종 업계 내에서 가장 빠르게 분기 성적표를 내놓기 때문에 전체 반도체 경기를 내다보는 '풍향계' 역할을 담당한다.현재 월가 등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전분기 대비 63.3%가량 급증한 19.92달러 안팎에 달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진짜 관심사는 이미 예상된 호실적을 넘어 경영진이 제시할 향후 장기 공급 전망과 제품 가격 정책에 쏠려 있다.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장 경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내놓을 장기 가이던스가 업계 호황의 지속성을 판가름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코스피 이끄는 삼전닉스, '만스피' 시대 견인할까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은 절대적인 수준이다.두 기업 및 관련 핵심 종목군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 60%에 육박하고 있어, 사실상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장중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이 우호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호황 기대를 키운다면,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실적 가시성 또한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결국 외국인 등의 수급 유입으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가 꿈의 고지인 1만 포인트(만스피) 시대를 여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47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어 펀더멘털 정상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단기 변동성, 거시경제 변수는 경계해야다만 단기적인 조정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상존한다.이미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가파르게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지난 회계연도 2분기 발표 당시에도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으나, 기대감 충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이에 동조화되어 조정을 받은 전례가 있다.여기에 더해 거시경제 측면에서의 변수도 존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증시 흐름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만약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