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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가 렌탈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 론칭을 통해 밥솥 회사 이미지 벗기에 나선다. 새 브랜드는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구현하겠다는 '노멀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쿠쿠는 17일 렌탈 브랜드 론칭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인스퓨어는 영감·고취라는 의미를 담은 ‘Inspired’와 순수라는 뜻의 ‘Pure’의 합성어다. 쿠쿠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정수기, 청정기 렌탈 사업에 맞춰 물·공기 관련 이미지를 강조했다.
최근 쿠쿠는 렌탈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주력 사업인 밥솥 외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0년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엔 렌탈 사업부를 분리해 ‘쿠쿠홈시스’라는 단독법인을 출범했다.
이 같은 전략 덕에 전체 매출에서 렌탈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엔 7000억원 대였던 전체 매출 중 50% 정도가 렌탈 사업에서 거둬졌다. 2~3년 전만해도 30% 수준에 머물렀던 렌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보유 계정(9월 말 기준)은 약 132만 수준이다. 120만 계정 수준이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10% 늘었다. 현재 쿠쿠는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100만 초반 대 계정을 보유한 렌탈 2위권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쿠쿠 마케팅팀 관계자는 “기존 쿠쿠가 가지고 있던 주방가전 기업 이미지를 탈피해 물, 공기를 다루는 렌탈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면서 “정수기, 청정기, 매트리스, 제습기 등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제품을 새 브랜드와 연관 지어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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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브랜드 론칭에 맞춰 신제품도 공개했다. 출시 제품은 타워형 공기청정기(W8200)로 음성인식 모델, 비 음성인식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 80만, 60만원 대로 일시불·렌탈 두 가지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제품은 약 25.6평을 커버할 수 있다. 동급 제품 대비 제품 크기를 60%로 줄여 공간 활용도 원활하다. 제품 전면엔 약 8200개의 구멍이 뚫려있어, 제품 전체 면에서 공기를 흡입하고 내뿜을 수 있다. 측면, 상판, 내부 필터 등 제품 전 부분을 분해할 수 있어 세척도 쉽다.
필터는 총 4가지가 내장돼 있다. 프리필터, 기능성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가 들어가 있어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자동 공간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오염 감지 시엔 사용자 작동 없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쿠쿠는 신제품 W8200을 시작으로 새 브랜드 ‘인스퓨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될 정수기, 제습기 등 신제품에도 새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