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자금 삼전·하닉에 3.6조원 몰려, 상위 5곳에 6조원공매도·대차잔고 동반 급증, 수급 공방 속 변동성 확대 가능성"레버리지 확대 국면 … 리스크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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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자금 약 6조원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상위 5개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신용융자 잔고의 약 19% 수준이다. 대형주 중심 레버리지 매수와 공매도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수급 쏠림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6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2월 4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융자 잔액은 30조9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 흐름 속에서 개인투자자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는 20조6239억원, 코스닥 시장은 10조31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용융자의 약 66.7%가 코스피, 33.3%가 코스닥에 분포했다.종목별로는 대형주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신용융자 잔고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 1조9809억원, SK하이닉스 1조6271억원, 현대차 8548억원, 두산에너빌리티 8447억원, 알테오젠 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합산 규모는 약 5조9300억원으로 전체 신용융자 잔고의 약 19% 수준이다.최근 흐름을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 중심 신용거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신용융자는 1월 29일 1조7903억원에서 2월 4일 1조9809억원으로 약 190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조4861억원에서 1조6271억원으로 약 1410억원 증가했고 현대차 역시 7794억원에서 8548억원으로 약 754억원 확대됐다.특히 반도체 대표주 두 종목에는 최근 일주일 기준 약 3300억원 규모 신용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업종 실적 기대와 지수 상승 흐름이 맞물리며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같은 기간 공매도 거래도 대형주 중심으로 확대됐다.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누적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현대차 약 5319억원, SK하이닉스 약 4618억원, 삼성전자 약 447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공매도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대차잔고 증가 흐름도 확인됐다. 같은 기간 대차잔고 증가 금액 기준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약 7429억원, 삼성전자 약 5321억원, 미래에셋증권 약 2592억원, 한화시스템 약 2237억원, LG이노텍 약 187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신용거래 증가와 함께 공매도 및 대차잔고까지 동반 확대되면서 상승 기대와 하락 대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는 수급 공방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을 변동성 확대 신호로 보고 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상승 과정에서 대형주 중심 레버리지 매수와 수급 쏠림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구간에서는 공매도와 신용거래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