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제휴카드 통한 유통업계·카드사간 윈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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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유통업계와 손잡고 침체된 카드 시장 극복에 나섰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이 PLCC·제휴카드 등 유통업계 전용 카드를 내놓으며 신규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PLCC는 기업 자체 상표를 사용한 카드로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기업의 상표만 표기된다. 또 카드수수료 부담도 기업과 카드사가 공동 부담하며 이로 인해 일반 제휴카드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내달 중 목표로 한화갤러리아와 함께 ‘갤러리아 우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2종류로 카드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씩 적립된다. 누적 마일리지는 점수에 따라 사은품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백화점 무료주차권도 월 2회 제공된다.

    하나카드도 지난 19일 ‘신세계 하나 체크카드’·’시코르 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신세계 하나 체크카드는 신세계백화점 이용 시 자사 회원에게 제공하는 최대 5% 할인에 월 3만원까지 5%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무료 주차권 혜택도 제공한다. 시코르 체크카드 역시 전용 매장 이용 시 신세계 하나 체크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7월 말 출시한 ‘CJ ONE 신한카드 체크’도 출시 2달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등 전용 제휴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GV·올리브영·빕스(VIPS)·투썸플레이스 등 CJ브랜드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도 전월 실적에 따라 10만원 한도 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당 월 할부수수료도 면제해주고 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도 각각 신세계 및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스마일카드’를 내놓은 상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백화점·대형마트 등이 포함된 도매 및 소매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은 93조8600억원으로 전년 동기(86조8600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 편의성을 높아지며 소비 유입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30세대 중심으로 특정 유통업계에 편중되기보다 할인 혜택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유통업계와 카드사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할인서비스 제공 역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속된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공격적인 카드마케팅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유통업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주는 것은 카드사 경쟁력 확보는 물론 유통업계 역시 안정적인 고객 확보를 있다는 점에서 서로 간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