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일거래액 1020억 돌파… 위메프 1∼11일 판매액 2300억원이베이코리아, 누적 판매 2740만개… 티몬, 트래픽 양 평소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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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이커머스업계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진행한 ‘11월 쇼핑대전’에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커머스업체들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십일절 페스티벌(11번가), 블랙프라이스데이(위메프)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쳐 ‘역대급’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11월 11일) 하루 동안에 역대 최대인 일 거래액 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하루 1분당 7000만원 이상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11월 11일 세운 일 거래액 640억원 기록을 59% 이상 뛰어넘었다.

    11번가는 2008년부터 매년 11월마다 ‘11번가의 날’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달 1∼11일 진행한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상품은 ‘LG전자 건조기’(거래액 기준)로 4500대 이상 팔렸다.

    이번 ‘십일절 페스티벌’ 기간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상품은 아웃백의 1만1000원 할인권으로 모두 28만장이 판매됐다. 가장 빨리 매진된 상품은 ‘케이카 중고차 110만원 할인쿠폰’(11만원)으로 38초 만에 100장이 모두 팔렸다.

    1초당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된 인기 상품은 ‘애플 에어팟’으로 1초당 16.7개가 판매됐다.  또 이 기간 중소 판매자 거래액이 최대 1000% 증가하기도 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11월 쇼핑축제에서 11번가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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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과 옥션은 ‘빅스마일데이’ 기간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가며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빅스마일데이 오픈 첫날에만 1초당 52개의 제품이 팔리며 판매량 454만개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누적 판매량 2740만개를 넘어섰다. 국민 2명 중 1명이 빅스마일데이 행사에 참여한 셈이다. 

    초특가 행사인 ‘타임어택’을 진행한 티몬도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타임어택 행사가 진행된 매일 정오와 오후 6시 무렵에는 티몬 모바일·PC에 접속하는 트래픽 양이 평소의 7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도 1∼11일 진행한 ‘블랙1111데이’ 기간 누적 거래액이 2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99억원)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량 역시 작년 동기(1312만616건)보다 15% 많은 1511만7298건을 기록했다. 

    11일 동안 1초에 16건의 거래가 위메프 안에서 이뤄진 셈이다. 블랙1111데이 첫날인 1일에는 초당 31건의 거래가 진행됐다.  특히 1일 하루에만 누적 결제액 480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대 일 거래액 300억원을 60%나 뛰어넘었다. 

    위메프 김지훈 300실 실장은 “블랙1111데이에 보내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남은 11월은 물론 12월에도 파격적인 특가 행사와 가격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