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시총 합산 1986조원 … 코스피 전체 40.61%삼전 7.53%·SK하닉 8.87%↑, 엔비디아 협력·마이크론 호재삼전, 주총서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코스피, 반도체 폭주에 5% 급등하며 59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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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총의 4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두 종목이 각각 7~8%대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5% 넘게 뛰어 5900선을 회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234조2445억원, SK하이닉스는 752조613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 합산 시총은 1986조8582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4892조8357억원)의 40.6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시총의 40%를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 엔비디아 · 마이크론 · 주주환원 '삼중 호재'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7.53%, 8.87%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시총의 25.22%, SK하이닉스는 15.38%를 각각 차지했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우선 엔비디아 GTC(GPU 기술 콘퍼런스)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4.5% 급등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오전 주주총회에서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개한 점이 추가 호재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매수세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전일 대비 1단계 오른 1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2위였다.

    ◆ 코스피 5.04% 급등 … 전 업종 강세

    반도체 투톱의 폭주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 오른 5925.03에 장을 마쳤다. 2%대 상승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투자자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00억원, 3조109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3조871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41% 오른 1164.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9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27억원, 275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83.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엔비디아 GTC 2026 후 AI 투심 개선과 마이크론 실적을 대기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에서 순매수하면서 올랐다"며 "코스닥도 AI 투심 회복세에 9거래일 만에 외국인 순매수 전환하며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은 여전한 중동 사태 불확실성 속 FOMC 앞둔 관망심리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