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제·보존제 대부분 함유알르레기 유발할 수 있어 주의
  • 과거에는 많은 소비자는 브랜드 이미지 '이름값'을 보고 화장품을 구매했다. 가격이 비싸면 좋은 화장품으로 여겼다. 최근 미세먼지와 화학제품의 반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을 구매할때 기능과 함께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지난해 여성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소비자들의 50%가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화장품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제품 이름, 제조업자, 제조판매업자의 이름과 주소, 제조번호 등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런 표시제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완벽히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다. 무심코 사용하던 화장품의 주의해야 할 성분, 혹은 사용해도 피부에 좋은 성분 등을 <깐깐한 파우치>를 통해 샅샅이 살펴보자. 


  • ▲ 러비버디 화장품
    ▲ 러비버디 화장품
    편의점이 화장품 유통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화장품 판매를 본격화한 편의점들은 최근 제품 종류를 늘리고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화장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GS25가 올초 토니모리와 손잡고 론칭한 '러비버디'가 주목받고 있다. 색조 브랜드로써 마스카라, 팩트, 틴트 등 총 6종이다. 러비버디의 대표 제품을 화장품 성분을 화장품 성분을 알려주는 '화해' 등을 토대로 성분을 파악해봤다. 

    러비버디 올인원 쿠션 SPF50+ PA+++의 전선분은 정제수,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 티타늄디옥사이드, 아이소트라이데실아아이소노나노에이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글리세린,트라이메틸실록시실리케이트, 라우릴피이지-10트리스(트라이메틸실록시)실릴에틸다이메티콘,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쇠비름추출물,알바수련꽃추출물, 라벤더추출물, 티트리잎추출물, 아르간커넬오일,보론나이트라이드, 아데노신, 부틸렌글라이콜, 다이페닐실록시페닐트라이메티콘, 소듐클로라이드, 1,2-헥산다이올,다이스테아다이모늄헥토라이트, 트라이에톡시카프릴릴실레인, 알루미늄하이드록사이드, 카프릴릴글라이콜, 에칠헥실글리세린, 실리카, 다이메티콘, 페녹시에탄올, 향료, 마이카, 황색산화철, 적색산화철, 흑색산화철로 구성됐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제품의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은 3개다. 가장 많이 함유한 성분은 라우릴피이지-10트리스(트라이메틸실록시)실릴에틸다이메티콘이다. 이 성분은 계면활성제로 화장품을 부드러운 크림 제형 또는 유액 타입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섭취하거나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간장, 신장 장애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계면활성제는 지나친 세정력으로 피부 건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백내장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다.

    두번째로 살균보존제로 쓰이는 페녹시에탄올을 함유했다. 이 성분은 파라벤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방부제로 피부 자극을 유발하며 체내 흡수시 마취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이어 감미제인 향료다. 페녹시에탄올은 유럽연합(EU)에서 피부가 예민한 입 주위나 입술용 제품에서 사용했을 경우 유독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 화장품에서는 방부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임산부나 영유아의 경우엔 더 자극이 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뒤어어 향료로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전부 일컫는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없다. 다만 두통, 현기증, 색소침착 등을 유발한다. 얼굴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의 경우 잘못 사용하면 주름, 기미, 알레르기, 여드름을 일으키기 때문에 꼼꼼히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러비버디 뽀얀 톤업 크림 SPF38 PA+++의 전성분은 정제수,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티타늄디옥사이드, 페닐트라이메티콘, 아이소트라이데실아아이소노나노에이트, 세틸피이지/피피지-10/1다이메티콘,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 글리세린, 다이메티콘 , 다이스테아다이모늄헥토라이트, 폴리글리세릴-4아이소스테아레이트, 녹차추출물, 티트리추출물, 병풀추출물, 라우릴피이지-10트리스(트리메칠실록시)실릴에칠디메치콘, 메틸메타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트리베헤닌, 다이메티콘/비닐다이메티콘크로스폴리머, 비닐다이메티콘/메티콘실세스퀴옥세인크로스폴리머, 알루미늄하이드록사이드, 트라이에톡시카프릴릴실레인 , 실리카디메칠실릴레이트, 마그네슘설페이트, 부틸렌글라이콜, 1,2-헥산다이올, 카프릴릴글라이콜, 에틸헥실글리세린 , 적색산화철, 향료로 구성됐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제품의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은 세틸피이지/피피지-10/1다이메티콘와 라우릴피이지-10트리스(트리메칠실록시)실릴에칠디메치콘(계면활성제), 향료다.

    여기서 세틸피이지/피피지-10/1다이메티콘은 피부컨디셔닝제, 계면활성제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피이지(PEG-) 화합물'은 환경 독성을 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섭취하거나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간장, 신장 장애를 발생할 수 있어 업계는 사용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 ▲ 러비버디 워터 틴트(바비레드)
    ▲ 러비버디 워터 틴트(바비레드)
    마지막으로 러비버디 워터 틴트(바비레드)의 전성분은 정제수,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트로메타민, 트레할로스, 카보머, 아크릴레이트/C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 피이지-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소듐시트레이트, 시트릭애씨드, 다마스크장미꽃수, 동백꽃추출물, 무화과추출물, 석류추출물, 오디추출물, 은행추출물, 페녹시에탄올, 카프릴릴글라이콜, 글리세릴카프릴레이트, 1,2-헥산디올, 에칠헥산디올, 향료, 등색205호, 적색227호, 적색104호의(1) 이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따라 함량이 많은 성분 순서대로 기재됐다.

    이 제품의 20가지 주의성분(화해 기준)은 6개다. 피이지-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이 가장 많았다. 이 성분은 계면활성제, 용해보조제로 쓰이며 섭치쉬 신장장애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향료와 함께 등색205호, 적색227호, 적색104호의(1) 총 3개의 착색제를 함유했다. 착색제는 사용가능한 타르색소라해도 위험성이 없다고 할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대 화장품 시장규모는 매년 20%씩 성장해 3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GS25도 10대 여성 고객들이 화장품 주요 구매 층으로 떠오르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5000원 안팎의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러비버디 제품을 살펴보면 미네랄이 풍부한 오일, 천연 추출물 등 좋은 성분도 함유됐지만 민감성 피부의 10대 화장품이 쓸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량이라도 장기간 사용 시 민감한 피부의 경우 자극이 될 수 있다. 기초 제품이 아닌 색조 화장품 브랜드으로 10대는 어른들보다 훨씬 피부가 민감하고 부작용 후유증도 강하기 때문이다.

    한 전문의는 "화장을 하는 것은 이물질을 바르는 것이고 화장품에 색소나 보존제 등 여러 첨가물이 있어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피부가 민감하고 약한 아이들에게 더 크게 작용을 한다"고 전했다. GS25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 보다는 주의성분을 함유한 만큼 소비자들은 구매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는 "화장품 전성분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