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음달부터 로봇 AI 인재 집중 채용테슬라, AI 관련 200여개 부문 동시 채용유비테크, 최대 270억원 초고액연봉 내걸어상용화 앞둔 로보틱스, 융합형 인재 수요 급증
  • ▲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연합뉴스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로봇·AI 인재 확보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부터 빅테크, 중국 로봇기업까지 사업 축을 로보틱스로 옮기며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부터 로봇 AI 분야 경력직 집중 채용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SDF, 제조 AI, 제조 로보틱스, 제조 물류지능화 등으로, 생산 현장 전반의 지능화와 자동화를 이끌 핵심 인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로봇 AI 업체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발빠른 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생산 거점인 프리몬트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기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100만대 규모의 ‘옵티머스’ 양산 계획을 공개하며 로보틱스 AI와 관련된 200여 개 직군을 동시 채용하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영역 인력 확충에 나서며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중국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업체인 유비테크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재 확보에 뛰어들었다. AI 로봇 엔지니어 채용에 최대 약 27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며 글로벌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체화지능 관련 엔지니어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테크는 제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조립·검사·물류 작업을 시험하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속도를 올리는 이유는 로보틱스 상용화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알고리즘 개발 정도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로봇이 직접 조립, 운반 등을 수행하는 하드웨어까지 발전하면서 관련 인재 확보가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하드웨어 설계, AI 모델, 제어 소프트웨어를 통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단순히 기술 하나로 완성되는 영역이 아니라 AI, 기계,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종합 기술”이라며 “누가 더 많은 핵심 인재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