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부 공정 중단 불가피 … 손실 약 1500억원 추산"자재 소분 부서 파업 이후 원부자재 공급 난항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4일 노사 대화 예정
  •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됐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 여파로 일부 공정이 중단됐다고 밝히며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고객사 피해 최소화 조치에 나서는 한편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일 생산 차질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일부 공정 중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유형·무형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당초 예고 시점보다 이른 4월 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의 선제적 파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가 적기에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면서 "원부자재 공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모든 제품의 정상 생산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긴급히 가용 인력을 활용한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일부 배치의 생산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해당 배치에는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환자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제품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회사 측은 약 15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고객사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경영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임하겠다"면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회사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기업환경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예정된 대화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교섭의 끈을 놓지 않고 대화를 지속해 왔다"면서 "지난 3월 23일 조정 중지 전까지 13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하며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노동조합은 결국 3월 31일에 5월 1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회사는 파업 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노조 측의 임금 상향 및 타결금 등의 요구안(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은 현재 회사의 지급 여력 및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업의 인사권 및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기에 회사안과 조합 요구안의 차이를 지난 한 달 좁힐 수 없었고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