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구글, 2위 애플, 3위 가이코10위권 내 5편이 IT 기업 광고
  • 2019년 새해 첫 주,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TV광고는 무엇일까.

    해외 광고 분석업체인 iSpot.tv(아이스팟티브이)는 지난 한 주 간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 소셜 활동 및 검색 활동을 집계해 TV 광고 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8일 iSpot.tv에 따르면 구글(Google)과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IT 관련 기업의 광고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2개의 광고가 톱10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광고는 구글의 'Year In Search 2018'였다. 구글은 2018년 전 세계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좋은 키워드를 보여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대행사 Mullen(멀른), 72andSunny(세븐티투앤써니), Essence Digital Limited(에센스 디지털 리미티드)가 광고 제작을 담당했다.

    영상은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 알렉스 덴만(Alex Denman)이 보청기를 통해 엄마의 음성을 듣게 된 순간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태국 치앙라이주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의 동굴 구조 사연, 미국 중간 선거 등 작년에 이슈가 됐던 순간들을 보여준다. 영상 말미엔 인간의 존엄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좋은 일들은 검색해 볼 가치가 있다며 '검색의 힘'을 얘기한다.

    구글이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선보인 'Home Alone Again with the Google Assistant(구글 어시스던트와 함께하는 나 홀로 집에)' 광고는 4위를 차지했다.

    해당 광고는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주인공 케빈 역의 맥컬리 컬킨(Macaulay Culkin)이 직접 출연해 영화의 주요 장면을 패러디했다.
  • 애플은 아이폰 XR(iPhone XR)의 'Color Flood(컬러 홍수)'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광고는 애플의 광고대행사인 TBWA\Chiat\Day가 제작했다. 

    애플의 아이폰 XR 영상에선 사람들이 색상으로 구분되는 같은 복장을 입고 거리를 달린다.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은 검은색, 흰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코랄색 등 아이폰 XR의 음영을 나타낸다.

    아이폰 중 가장 배터리 수명이 좋은 아이폰 XR의 전체 화면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Liquid Retina Display)를 경험하라고 얘기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광고는 7위에 선정됐다. 

    애플은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큰 변화를 준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홈버튼이 사라지고 두께가 얇아지고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에서 USB Type-C로 변화되며 다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해진 면 등 변화된 요소를 1분 여의 영상에 담았다.
  • 3위는 보험사 가이코(Geico,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의 광고 'The Best of GEICO', 5위는 링컨 노틸러스(Lincoln Nautilus)의 'Ultimate Control', 6위는 보험사 가이코(Geico)의 'Massage Chairs Reduce Home-Buying Stress', 8위는 보험사 스테이트 팜의 'Helium'으로 집계됐다. 

    이어 9위는 닥터 페퍼(Dr Pepper)의 'Fansville: Unusual Suspects'가 차지했고 10위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신제품 서페이스 프로 6(Surface Pro 6) 광고 'Sweat, Dedication & Cupcakes'이 차지했다.

    가이코 광고 2편은 모두 더 마틴 에이전시(The Martin Agency), 링컨은 원더맨(Wunderman)과 팀 디트로이트(Team Detroit), 스테이트 팜은 DDB와 FCB Chicago, 닥터 페퍼는 도이치(Deutsch Inc.),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윈 펜랜드 애드버타이징(Erwin Penland Advertising)에서 각각 제작했다. 

    10위권에 든 광고 중 IT 계열 회사 광고가 5편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보험사 광고 3편이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식음료 업계는 닥터 페퍼 1편만 차트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문지 WeRSM은 "iSpot.tv(아이스팟티브이)에서 발표하는 톱 10 광고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TV광고가 얼마나 화제를 모으고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광고 실적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