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개막 전 각각 '갤럭시S10-G8' 선봬…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관심 집중SKT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KT '5G 커넥티드 로봇' 등 5G 필요 솔루션 내놔
  • ▲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19' 슬로건ⓒMWC 홈페이지 캡처
    ▲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19' 슬로건ⓒMWC 홈페이지 캡처

    [바로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19 개막(현지시간 2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지능적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을 테마로, 200개국 이상 2400여개 기업 10만7000여명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MWC에선 5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 플랫폼 등이 화두로 떠오를 예정이며,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혁신 제품과 미래 기술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모바일 분야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행사 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단말기 진화의 현 주소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MWC 2019 개막 5일 전인 2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개최하며, 단말기 이슈 선점에 나선 상태다.  

    '갤럭시S10'은 2010년 '손 안의 PC' 콘셉트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0주년작이다. 삼성전자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선보일 갤럭시S10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로 진정한 풀 스크린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세계 최초로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도 탑재해 역대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 최적화해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며, 최대 밝기 1,200니트, 명암비 200만대 1로 최고의 색 정확도를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삼성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접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4.3인치, 펼치면 태블릿 수준인 7.3인치 크기로 알려졌다.

    LG전자는 MWC 2019 개막 하루 전인 금일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8씽큐' ▲5G 지원 스마트폰 'V50씽큐 5G'를 선보인다.

    특히 LG G8엔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가 탑재되, G시리즈에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V50는 화면 두 개를 부착해 태블릿처럼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듀얼디스플레이' 폰도 출시한다.

    LG전자는 5G 상용화를 통해 이번 스마트폰으로 실적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V 시리즈는 5G 특화 모델로, G 시리즈는 기존 4G용 모델로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MWC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한국의 5G 선도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알린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MWC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곳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특히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예컨데,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으며,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 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을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관은 ▲5G 스카이십(5G Skyship)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특히 '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 지능 서비스와 연결되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5G Connected Robot)', AR 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5G AR Supporter)',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Open Enterprise Radio)'를 전시한다.

    아울러 KT는 MWC 개막 몇시간 뒤 예정된 황창규 회장의 기조연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황 회장은 5G가 바꿔놓을 산업 패러다임과 통신업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5G 서비스와 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 Live를 비롯해 AR, 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